빈 위에 좋은 배초향·으름덩굴 약초이야기

[몸에 좋은 약차]

2013-11-10 09:57:25
배초향은 전국의 산과 들에 즐비하다. 한약으로 토곽향이라고도 하고 순 우리말로 방아풀 방애잎 종개풀이라고도 한다. 줄기는 곧고 네모가 졌다. 잎은 마주보고 가장 자리에는 둥글게 생긴 무딘 톱니가 나 있다. 그러나 앞면은 털이 거의 없고 뒷면만 짧고 부드러운 털이 보송보송 나 있다. 그리고 줄기 끝에서 절반쯤이나 뾰족뾰족한 자주색 꽃이 피는데 전체 모양이 흡사 먼지털이 같기도 하다. 7~9월에 꽃이 피고 10~11월에 결실을 맺는다.

배초에다가 향이란 말을 붙인 것처럼 향기가 아주 진하다. 그래서 기름으로 짜서 방향제로도 쓰인다. 봄에는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한다.

배초향
배초향
약성으로는 비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허약한 비위를 건실하게 해준다. 그리고 위장병으로 구토가 날 때 구토를 멈추게 해준다. 거기다가 음식이 먹기 싫을 때 배초향 끓인 물을 차처럼 마시면 식욕이 되살아나고 온몸이 노곤하고 권태증이 있는 것도 해결해준다. 비위에 쓰이는 약이니 당연히 소화불량에 좋고 배탈이 나서 설사가 심할 때도 아주 좋아서 집에 상비약으로 항상 보관해둘만하다. 비단 비위만 다스리는 약성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감기나 몸살로 몸이 으스스 추웠다가 열이 났다가 할 때에도 좋고, 세상사 근심걱정이 많거나 비장이 병들어서 두통이 심할 때도 차로 마시면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폐가 안 좋아서 가래가 끓을 때도 좋고 기침이 나는데도 좋고 속이 쓰리고 아플 때도 좋고 학질에 걸렸을 때도 좋다. 그리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푸는 향이 있는데 비가 올 때나 혹은 무슨 일로 기분이 착 가라앉아서 우울할 때 배초향 향기를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상쾌해져서 우울한 기분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악취와 습기까지 없애주니 생활 필수 약으로 쓰일 만도 하다.

차를 만들어서 마시고 싶으면 말린 배초향을 6~12g 정도를 물 600g에 넣고 한 두어 시간 우려내서 마시면 된다. 성질은 좀 따뜻하고 맛은 맵고 단맛이 어울렸다. 마실 때 설탕을 조금 넣으면 맛이 좋다.

으름덩굴
으름덩굴
으름덩굴은 정말 좋은 약이다. 전국의 산에 자생하는데 지리산 덕유산 치악산 운문산 무등산 강화 마니산 등지에 많이 자생한다. 수종은 낙엽관목인데 4~5월에 자주빛이 도는 갈색이 아름답다 결실은 10월에 맺는다. 다른 이름으로는 통조 목통 연복자 으흐톰나무 등이 있다. 성질은 약간 차고 맛은 쓰다. 줄기가 5m 가량이나 자란다. 잎은 다섯 장인데 손바닥 크기만 하다. 잎 모양이 참 아름다워서 사랑스럽고 정겹기도 하다. 가을에 바나나 모양으로 익는 열매가 인상적이다. 열매 육질이 달고 부드러워서 입에 들어가면 아이스크림처럼 살살 녹아들어간다. 그러나 씨가 너무 많아서 과실로 쓸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약 효능은 약하거나 너무 커서 문제가 되는 비장을 바르게 해준다. 그러므로 비만에 아주 좋은 약이 된다. 요도가 좋지 않아서 소변이 어려운 병을 잘 고쳐주고 류마티스 관절염에도 좋고 신경에도 좋고 여성의 월경불통에도 아주 좋다. 그리고 산후에 산모가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차처럼 끓여서 마시면 젖이 아주 잘 나온다. 뿐만 아니라 대게 비위가 건실하지 못하거나 병들면 근심걱정이 많아서 불면증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그럴 때 으름덩굴 열매를 차처럼 끓여서 마셔주면 편하게 잠을 자는데 아주 좋다. 줄기를 달여서 마시면 당뇨병에 효과가 좋고, 신장이 나빠서 귀에서 소리가 날 때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배뇨에 필요한 칼륨이 듬뿍 함유돼 있어서 신장병 계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리고 떨어진 기억력 회복과 증진에다가 결막염이라든지 딸꾹질 늑막염 등에도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차를 만드는 방법은 뿌리와 가지 그리고 열매를 햇빛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낸다. 이때 열매는 없어도 된다. 줄기와 뿌리를 10g 정도만 물 900㏄에 넣고 끓이면 좋은 차가 되는 데 물이 절반 정도 줄어들 때까지 달인다. 물이 절반 정도 줄었을 때 감초를 1g 정도만 넣으면 약효도 좋고 맛도 좋다. 하루에 세 번 마시면 알맞다. 열매는 그냥 먹어도 좋고 말려서 달여 마셔도 좋다. 잎사귀도 약이 된다. 줄기 뿌리만큼은 안 되지만 약효가 있다. 잎을 따서 말린 뒤에 끓여서 마시면 좋은 차가 되는 것이다.

정경대 한국의명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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