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에 좋은 이질풀ㆍ탱자 약초 이야기

[몸에 좋은 약차]

2013-11-17 09:34:26
이질풀은 이질 병을 잘 치료해주므로 이질풀이라 한다. 한자어는 노관조 또는 현조라 하는데 민간에 많이 쓰이는 약으로 유명하다. 전국의 산과 들에 많이 자생하므로 그야말로 자연산으로 채취하기 쉽다. 가을철이면 높은 산꼭대기 풀밭이나 개울가의 빈터 같은 곳에 무리지어 자생하고 있다. 여러해살이풀로서 8~9월에 연한 보라빛색 연한 홍자색 흰색 등의 꽃이 핀다. 꽃색이 청명한 가을하늘보다 맑고 청초해서 청순한 소녀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줄기가 30~60㎝ 쯤 자라고 땅에 비스듬히 깔려서 뻗어나가고 잎은 손바닥만 한 것이 4,5개 갈라져있다. 결실기는 10월이고 열매가 익으면 꼬투리가 벌어지며 뒤로 밀려올라가다가 주머니 속의 씨앗을 멀리 쏘아 보내 자식을 번식시키는 특이한 식물이다.

약효는 뭐니 뭐니 해도 설사와 이질을 멎게 한다. 그러므로 비위를 아주 건강하게 해주고 장을 깨끗이 해주며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에도 아주 좋다. 그리고 대장염을 치료해주며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탁월하다. 뿐만 아니라 혈을 잘 흐르게 하고 풍을 제거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거기다가 근골을 튼튼하게 해주고 류머티즘관절염과 타박상의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살균작용도 매우 강하다.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은 쓰고 맵다.

차로서 즐기려면 이질풀 줄기와 잎을 채취해 햇빛에 말려서 잘게 썬다. 그리고 물500~600㏄ 가량에다가 말린 줄기와 잎을 혼합해서 8~15g을 넣고 약한 불로 진하게 약성이 우러나오게 한 다음 찌꺼기를 걸러내고 그 물을 따뜻할 때 마시면 된다. 서너 잔이면 한약을 한 번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질 병에 걸렸거나 설사가 심할 때는 하루에 3~4회 마시고 변비는 연하게 약한 불로 달여서 매일 공복에 3~4회 마시면 낫는다. 이처럼 하잘것없는 풀이 이만한 약성으로 건강을 지켜주니 소개한 풀이 보이면 약이다 생각하고 체면불구 채취하였다가 말려서 잘 보관해두었다가 차로 마시면 작은 병은 쉽게 고친다.

천하의 명의는 큰 병을 앓기 전에 작은 병일 때 고치는 의사이고, 신의는 작은 병마저 앓지 않게 하는 의사다. 그러므로 명의나 신의는 의사인지도 모른다. 그리 보면 자기 자신이 명의 신의가 될 수 있다. 이런 약초를 잘 알아서 미리미리 채취해 두었다가 약이 아니고 차라는 생각으로 즐기다 보면 병도 예방하고 작은 병은 스스로 고치니 말이다. 따라서 예로부터 천하의 명의는 의사가 아니라 인간 자신이라 하였다.

탱자는 은행나무과의 낙엽관목이다. 5월에 흰색 꽃이 피고 노란 열매가 9월에 익는다. 익은 탱자는 11월에 따고 어린 탱자는 5~6월에 따서 보관해두는 것이 좋다. 다 같이 약이 되는데 어린 탱자가 약성이 강하다. 향은 좋은데 식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종자는 10여 개가 들어있는데 계란 모양이다.

그런데 탱자는 전국각지 어디에서나 볼 수 있어서 너무 흔한 까닭에 하찮은 풀 나무에 매달린 별 볼일 없는 열매쯤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산야초목을 다 약으로 생각하면 작은 풀 하나라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탱자가 그러하다. 비위와 대장을 이롭게 하는 아주 좋은 약이다. 성질 차고 쓰고 신맛이 나서 먹기가 좀 그래서 그렇지 약효만은 소중하게 생각할 만하다. 비위를 건실하게 해주고 가슴이 충만해서 답답한 증세를 치료해주고, 소화가 안 돼 복부가 더부룩할 때 속을 편하게 해준다. 그리고 변비에도 좋다.

약성은 5~6월에 채취한 탱자가 좋은데 어린 탱자는 주로 막힌 비위를 잘 통하게 하고 익은 탱자는 주로 폐를 잘 통하게 해준다. 그러나 몸이 허약한 사람과 임산부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차로 마실 때는 어린 탱자를 반으로 잘라서 그늘에 말린 다음 40~10g 정도를 물 600㏄에 넣고 약한 불로 오래 달여서 약성을 우려낸 다음 하루에 2~3잔 마시면 알맞다.

비위에 좋은 약초 소개는 여기서 마친다. 약초 종류야 100여 가지나 된다. 다 소개하고 싶지만 이 정도만 해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건강에는 뭐니 뭐니 해도 음식이 최고다. 늘 섭취하니까 늘 약을 막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팥 수수 냉이 고들빼기 실고사리 씀바귀 인삼 쑥 떫은 감 취나물 상추 커피를 다른 반찬 보다 많이 먹는 것이 비싼 약보다 낫다. 그런데 심장이 원인이 된 뇌졸중 안면마비 등에는 마늘이 참 좋다. 굽거나 식초에 담그나 하지 말고 생마늘 그대로 하루에 6알 그러니까 한 톨을 계속해서 먹으면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정경대 한국의명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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