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대장에 좋은 오미자ㆍ천문동 약차 이야기

[몸에 좋은 약차)]

2013-11-24 10:21:40
폐와 대장은 물질에 있어서 금(金)에 속하고 통하기도 한다. 천지자연의 섭리는 건조함이고 방위는 서쪽이며, 지배하는 계절의 기운은 가을과 저녁이다. 그러므로 폐가 약해서 앓는 병은 저녁과 가을에 아픔이 완화된다. 천체에 있어서 폐 대장과 통하는 별은 금성이고, 자연의 색깔은 흰색이며 성질은 강직하고 숙살한다. 반면에 폐 대장이 허약하면 비통한 생각을 자주한다. 치료약은 매운맛이 우선이고, 오곡은 현미와 잘 맞는데 일반적인 음식은 마늘 고추 파 양파 등이다.

폐의 생김새는 양산과 같고 24개의 구멍이 줄지어 있으면서 탁하고 맑은 것을 주관한다. 폐가 병들면 피부가 아프고 열과 추위가 오르내린다. 찬 기운이 침입하면 기침을 하고 온몸이 쑤시고 아프다. 폐와 대장의 허약이 심하면 숨이 가쁘고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며 목구멍이 마른다. 그리고 얼굴색이 희어지고 재채기가 심해진다. 정신적으로는 우울증이 심해지고 조울증이 오기도 하며 충동적인 돌발행동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증세가 있을 때는 폐와 대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판단하고 이와 같은 약으로 다스려 보자. 비단 치료에 도움을 주고 예방에도 좋다.

오미자
오미자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오미자라고 하는데 사실 신맛이 많이 받힌다. 붉은 빛이 도는 황갈색 색깔이 이름답다. 전국 어느 곳에서나 자생하는 흔하고 흔한 열매지만 폐를 건강하게 하는 아주 좋은 약이다. 성질도 따뜻해서 몸이 차서 허약해진 심장에도 도움이 된다. 6~7월에 꽃이 피고 8~9월에 익는다. 오미자는 토사자 차전자 복분자 구기자와 더불어 오자라 하는데 오자를 섞어 달인 물을 마시면 정력증강 원기보충에 아주 좋다.

약성으로는 폐는 물론 신장의 정기를 충만하게 해준다. 당뇨에도 좋고 갈증해소에 탁월하다. 겨울 감기에 오래 기침할 때나 감기가 아닌데도 목이 마르고 가래도 없으면서 헛기침을 자주할 때 좋은 약이 된다. 그리고 원기가 부족해서 식은땀을 흘리거나 목소리가 자주 잠기고 목이 쉴 때 끓인 물을 마시면 쉽게 그친다. 기관지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차를 만드는 방법은 오미자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건져낸 다음 물 2000㏄에 10g 정도 넣고 은근한 불에 오래 끓여서 충분히 우려낸다. 그리고 건더기는 건져내고 물을 마시는데 꿀이나 설탕을 넣으면 좋다. 잣 두서너 개를 띄워 마시면 약효도 나아지고 향기도 있다.

천문동
천문동
천문동은 부지깽이나물이라고도 한다. 따뜻한 지역의 바닷가 풀숲이나 모래땅에서 자생한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5~6월에 꽃이 피고 꽃 색은 연한 황색이다. 결실은 8월에 맺는다. 뿌리가 사방으로 퍼지는데 넝쿨 줄기가 1~2m 정도 자란다. 가지는 가늘고 뾰족하고 잎은 여섯 개다. 봄에 손가락 같은 육질의 연한 순이 나오는데 나물로 해서 밥상 위에 올려도 좋다.

성질은 매우 차다. 맛은 단맛과 쓴맛이 혼합돼 있다. 약성은 폐 속의 부족한 음기를 돕고 신장을 강화시킨다. 신장과 폐에 나는 허한 열을 걷어내는데 허한 열은 두통을 유발하고 머리에 열을 많이 발생시킨다. 따라서 찬 체질이 기침을 멎게 하고 감기로 열이 많이 날 때 쉽게 열을 내린다. 그 외 담을 없애고 야뇨증 각혈에 효과적이고 열에 의한 당뇨병에 아주 효과적이다.

만 가지 병은 음양의 조화가 깨질 때 발생한다. 따라서 양이 성해서 열이 많으면 상대적으로 음이 약해지기 마련다. 이럴 때 나타나는 질병을 천문동이 치료해준다. 말하자면 음을 자양해서 열을 윤택하게 해줌으로써 폐를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다. 차로 만드는 방법은 천문동 열매를 8월에 체취해서 햇빛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낸다. 그리고 천문동 6~12g을 물 600㏄에 넣고 은근한 불에 오래 달여서 약성을 우려내 마시면 된다.

폐암은 거의가 열 때문에 발생한다. 흔히들 암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뜸을 뜨면 좋다니 인삼 홍삼을 먹으면 좋다니 하고들 어줍지도 않은 소리들을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상식도 없이 방송에서 버젓이 하는 말을 들었는데 어처구니가 없다. 위암도 열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폐는 더 말한 나위가 없다. 폐와 위의 암은 거의가 열이 발생시킨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열은 폐와 위를 겁박하고 심장 막을 약화시켜서 판막을 앓게도 한다. 냉한 체질은 주로 대장 직장 신장 간에 위험한 병을 유발시킨다. 모두 음양의 조화가 깨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도 둘도 이치를 잘 따져서 체질을 잘 알고 약을 써야 하는 것이다.

정경대 한국의명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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