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은 자연의 목ㆍ화ㆍ토ㆍ금ㆍ수 5원소가 좌우

[32상체질진단 의명학] 음양오행

2014-01-05 09:23:12
체질은 어떻게 정해지는지는 것일까? 동양의학에서는 기분적으로 한(寒·밤과 겨울의 날씨), 풍(風·아침과 봄의 날씨), 습(濕·늦은 아침과 늦은 봄의 날씨), 서(暑·이른 낮과 초여름의 날씨), 열(熱·오후와 늦여름 날씨), 건(乾·저녁과 가을의 날씨)으로 나눈다. 기후처럼 체질도 여섯 가지로 분류되는데 이를 육기(六氣)라 한다. 혹은 객기(客氣)라고 해서 나그네처럼 돌아다니면서 기후변화를 일으켜 질병을 유발하는 사기(邪氣)로 분류된다.

기후변화처럼 인체도 육기(六氣)가 기본적으로 정해진다. 몸이 차서 추위를 타는 체질, 몸이 차면서도 양기(陽氣)가 있는 체질, 습한 체질, 따뜻한 체질, 열이 아주 많은 체질, 그리고 건조한 체질로 나눈다. 그런데 이러한 체질은 천지자연의 다섯 가지 원소로부터 발생한다. 다섯 가지 원소를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라는 문자로 표시하는데 이것을 오행이라 하였다. 오행의 목(木)은 풍(風·추위 중 양기)이고, 화(火)는 서(暑·더위)이고, 토(土)는 냉기(冷)이고, 습(濕)은 습기이고, 조(燥)는 조열한 기(乾)와 건조한 기로 나뉜다. 금(金)은 건(乾·건조함), 수(水)는 한(寒·추위)이다. 토(土)에서 냉한 체질은 추위이므로 한과 냉을 묶어서 하나로 치면 오행이 육기(六氣)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오행이 천지만물의 원소이자 물질 그 자체라 하였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는 역학을 공부했건 아니했건 오행이란 말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위대한 동양학문이 사주팔자를 보는 것쯤으로 비하되지는 않았는지 자성해볼 필요가 있다. 오행설은 동양의 의학 과학 정치 천문지리 경제 종교 등 그 모든 학문의 근간이자 꽃이며 열매다. 동양의 위대한 대학자 노자의 도덕경, 공자의 주역계사전, 주자의 이기론 등이 음양오행설에 기인한다. 특히 의학은 음양오행설을 모르면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해석 자체가 불가능하다.

제 학문이 천지만물의 창조와 생성 그리고 소멸의 이치를 사유한 데서부터 발생하였고, 그것을 밝혀주는 학문이 바로 음양오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학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체질과 병증진단 그리고 처방원리를 깨우치기 위해서는 음양오행 공부가 필수적이다. 그런 까닭에 창조로부터 만물의 생성소멸의 원리를 설명해주는 문자 또는 부호라 할 수 있는 음양오행을 깊이 이해하고 익혀두어야 한다. 그러면 비단 의학뿐만 아니라 천지만물을 주관하는 섭리를 깨우치고 생로병사의 절대원리를 꿰뚫어볼 수 있어서 자신을 수호할 수 있는 최선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도지위물(道之爲物) 유황유홀(惟恍惟惚) 황혜홀혜(恍兮惚兮) 기중유상(其中有象) 황혜홀혜(恍兮惚兮) 기중유물(其中有物) 요혜명혜(窈兮冥兮) 기중유정(其中有精)'(도에 존재하는 물건은 오직 황홀하고 황홀하다. 황홀하고 황홀한 그 중에 만물의 모습 없는 모습(象)이 있고, 그 중에 만물(物)이 있으며, 그윽하고 어슴푸레한 그 중에 만물의 정기(精)가 있었다) 라고 하였다. 말하자면 창조 이전에 그 무언가가 있었는데 이것을 굳이 도라 하고, 그 도에 인식할 수 없는 만물의 모습(象)과 정기가 있었다, 하는 말이다. 그러니까 창조 이전에 인식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물질적 요소가 있었다는 뜻이다.

그리고 또 말했다. '만물부음이포양충기위화(萬物負陰而抱陽沖氣爲和)'라 하였는데, 만물은 음이 양을 등지고 끌어안아서 서로 성질이 다른 음양이 부드럽게 부닥쳐서 화합하였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음은 대표적으로 추위 암컷이고, 양은 더위 수컷인데 이 두 상이한 성질의 물질이 부닥치는 듯 화합해서 탄생되었다는 뜻이 된다. 그러므로 천지만물은 음양으로 존재하고 있고, 존재하는 일체 생명체는 도의 자식으로서 똑같이 음양의 이치대로 암컷과 수컷의 화합으로 면면히 자식을 낳아 존속하게 되는 것이다.

▲정경대한국의명학회회장
▲정경대한국의명학회회장
그리고 말하기를, '도생일(道生一) 도생이(道生二) 도생삼(道生三) 삼생만물(三生萬物)'이라 하였다. 즉 도가 음을 생하고 다음으로 양을 생하고, 이렇게 음과 양이 화합해서 만물을 탄생시켰다는 뜻이다. 여기서 음은 수(水)이고 양은 화(火)이며, 셋은 목(木)이다. 목(木)은 나무가 아니라 낳고 길러준다는 의미가 있다. 즉 음양화합에 의한 자식을 잉태하듯 천지만물의 씨눈을 터뜨려서 창조가 되었음을 말한 것이다.

만물의 모습은 골격을 세우는 금(金), 형상을 만드는 토(土)가 저절로 생해져 비로소 오행이 완성돼 하늘과 땅 그리고 자연의 그 모든 것이 탄생되었던 것이다. 주자의 '이기론'에서 보면, 수화목금토(水火木金土) 오행이 태극 속에서 뭉치고 뭉쳐서 팽창을 거듭하다가 대폭발을 하였는데, 모습이 없는 오행은 하늘이 되고, 똘똘 뭉쳐서 모습이 지어진 물질은 땅이 되었다 하였다. 따라서 오행이 바로 하늘과 땅 그리고 자연계의 그 모든 것의 원소이자 질적 성분이며 모습 그 자체인 것이다.

정경대 한국의명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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