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에 경련이 오고 팔다리에 힘이 없으면 모과 차를 마셔라

[몸에 좋은 약차 이야기(1)]

2015-05-21 13:21:20
모과 하면 못 생긴 과일쯤으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가을에 주렁주렁 매달린 노랗게 익은 모과를 보면 탐스럽다 못해 한 가지 꺾어서 집 벽에다 걸어놓고 싶을 만큼 보기가 좋다. 그리고 향기가 좋아서 차 안이나 집의 TV곁에 두면 후각이 향긋해서 기분이 좋아진다. 향기는 본래 좋은 냄새로, 후각이 즐거우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모과는 향기 못지않게 약용으로도 대단히 좋다. 신맛이 있어서 먹기가 좀 그렇지만 뜻밖에 간과 담이 약한 사람은 단맛만큼이나 입에 잘 맞을 것이다. 간담은 신맛을 즐기면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미생물들의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즉 간담이 허약하면 신맛이 입에 잘 맞기 마련이다.

사실 간담의 병은 열 때문에 잘 발생하는데, 열은 눈을 피로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곧잘 유발시킨다. 그리고 흔히들 말하는 간수치 운운 하는 것이 거의가 열이 많은 현상이다. 또 간경화도 열을 종종 발생시킨다. 하지만 열 보다는 찬 것이 더 무섭다. 수기(水氣)가 많아서 간이 젖으면 어혈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러면 간경화가 되는데 폐가 강하면 암으로 변하기 십상이다. 또 얼굴이 열 보다는 검어지는 특색이 있는데 위와 폐 심장까지 영향이 미친다.

성질이 따뜻한 모과
성질이 따뜻한 모과
그런 면에서 모과는 성질이 따뜻해서 좋다. 따뜻하다는 말은 열이 아니란 뜻이니까 열이 있는 체질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은 별 무리가 없다. 또 설사 열성이라 해도 찬 성질의 약초나 식품을 더하면 완화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식품에서 찬 성질은 들깨와 메밀이 있으니까 그걸 더하면 된다.

모과가 간담에 작용하는 약성은 막힌 간의 기(氣)를 통하게 해준다. 기(氣)란 바람과 같은 물질이다. 물질이므로 혈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진공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통하지 않는 까닭은 공기(空氣)란 물질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기 즉 바람이 부는 것은 기(氣)를 움직이는 에너지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동양의학에서 이 에너지를 바로 신(神)이라 한다. 따라서 혈을 실어 나르는 것은 기(氣)이고 기(氣)를 부리는 것은 신(神)이라 하는데 신(神)은 심장으로부터 발현된다.

그런데 하수구가 막히면 정체된 물로 인에 펌퍼질에 문제가 생기듯 혈을 머금고 있는 간에 기(氣)가 막히면 심장까지 약화된다. 그러므로 간의 기(氣)가 막히면 하루속히 뚫어주어야 한다. 간의 기(氣)가 막히면 근육에 경련이 오고 팔다리에 힘이 없으며 신경질이 잘 일어난다. 이럴 때 모과가 아주 훌륭한 약이 되는 것이다.

만약 근육이 당기고 쥐가 잘 난다든지 혹은 경련이 일어나면 틀림없이 간의 기가 막힌 것이니. 모과를 먹으면 된다. 먹는 방법은 모과를 잘게 썰어서 설탕에 밀봉해두었다가 3개월 후에 마시면 기가 뚫어지고 피가 맑아진다. 그리고 근육도 튼튼해진다. 또 구역질이 날 때도 멎게 해준다. 열이 있을 때는 생강을 조금 넣어서 달여서 마시면 열이 내려간다. 감기몸살을 앓을 때 나는 열이면 더욱 좋다. 그리고 설사를 멎게 해주는 약성도 있다.

뿐만 아니라 비가 자주 오거나 날씨가 습하면 위장에 염증이 잘 생긴다. 그리고 쉽게 지치는데 이럴 때 모과가 특효다. 습기란 만병을 유발하는 아주 못된 사기(邪氣)니까 날씨가 습하면 즉시 모과 차로 다스리면 100가지 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차를 만드는 방법은 물 2L에 마른 모과 40g 정도 넣고 계피 5g 가량 더해서 15분 정도 은근한 불에 끓여주면 신맛을 별로 못 느끼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그 외 모과의 약효는 이러하다.

정경대 한국의명학회 회장
정경대 한국의명학회 회장
비장에 들어가 습을 걷어내는데, 비장이 습하면 당뇨에 취약하다. 따라서 모과를 자주 마시면 당뇨 예방에 좋다. 그리고 위장이 막힌 것을 내려주므로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 또 땀을 많이 흘리면 진기가 빠져나가는데 그러면 노화가 급히 찾아온다. 이럴 때 모과가 진기를 생성시켜주어서 노화를 더디게 해주므로 비싼 차 보다 백번 득이 된다.

그러나 만 가지 이치가 그렇다. 제 아무리 몸에 좋은 약초라도 쓸 수 없을 때가 있다. 모과는 신맛이 주성분이다. 따라서 속에 울화가 있을 때는 되레 소화를 불통시킨다. 울화(鬱火)란 스트레스를 받아서 속이 답답한 증세를 말한다.

여기에 신맛을 더하면 위산이 과다해지기 마련이다. 위산과다에 신맛은 위를 더욱 병들게 하므로 비단 모과뿐만 아니라 식초 종류는 모두 금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몸에 다 좋다는 현미식초가 됐든, 솔잎식초가 됐든, 신맛은 무조건 금해야 한다. 그리고 소변 색깔이 붉고 소변줄기가 힘차지 못해서 뚝뚝 떨어지는 증세에도 금하는 것이 좋다.

● 모과차

● 효능

간의 기(氣)가 막혔을 때 통하게 하고 근육의 경련을 풀어준다. 설탕에 절여서 밀봉했다가 3개월 후에 茶로 마시면 피를 맑게 해 피부가 윤택해진다.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며, 구역질이 날 때 멎게 한다. 열이 있을 때 생강과 함께 달여 마시면 열을 내려주고 감기에도 좋다. 위를 편안하게 해주고 습을 제거하며 설사를 멎게 한다. 장염에도 치료와 예방 효과가 있다. 특히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천식으로 기침이 심할 때 모과차를 상복하면 진정이 된다.


● 만드는 법

1.물 2L에 마른 모과 40g, 계피 5g을 넣고 15분 정도 끊인다.

2.주전자에 넣어서 끊인 뒤 설탕이나 꿀을 타서 수시로 마시거나 쩌서 가루낸 것을 찻잔에 타 마셔도 좋다.


● 재료

마른 모과 40g, 계피5g, 물 2L, 설탕이나 꿀 약간


● 모과- 따뜻한 성질, 신맛

모과나무 과실로 만든다. 9~10월에 잘 익었을 때 채취해야 향기도 좋고 약효도 뛰어나다. 신맛이 나며 기운은 약성으로 덥다. 높이 10m이상의 큰 나무에서 자라며 잘 익은 황색 열매를 딴다. 막 따서 끊는 물에 5~10시간 정도 담갔다가 건진다. 햇빛에 주름이 잡힐 정도로 말랐을 때 2쪽이나 4쪽으로 쪼개서 붉은 색이 나올 때까지 말리면 된다.

정경대 한국의명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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