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 건강과 운명 함축해서 반영해주는 거울, 의명학

[의명보감(4)] 동양의학에서 신(神)은?

2015-05-22 15:16:05
동양의학에서는 신(神)이라는 글자에 대해 무속이나 종교적 시각에서가 아니라 인체의 생명 활동을 주관하는 원동력으로 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즉 신(身)을 움직이는 것은 기(氣)이고, 기(氣)를 부리는 것은 신(神)이라 하였다. 예를 들어 고대인들은 나뭇가지를 흔드는 것은 바람이고, 바람을 일으켜서 불게 하는 근원적인 힘의 존재가 바로 신(神)이라 인식하고 풍신(風神)이라 하였다. 마찬가지로 인체에서는 기(氣)를 움직이는 힘의 실체를 그 영혼이 뿜어내는 힘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인체의 생명 활동은 영혼이 몸을 벗어나지 않으면 단절 없이 지속되지만 영혼이 몸을 벗어나는 순간 중지된다. 따라서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신(神. 여러 형태의 神으로서 조상신, 신선, 귀신 등등)의 반열에 귀속되므로 의학에서마저 인간 자신의 본질인 영혼을 신(神)이라 하였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고 더 깊고 깊은 사유 속으로 몰입해 들어가 원인을 따지다보면 천지 기운과 기후, 그리고 자연계의 모든 것들의 존재 자체가 신(神)이라는 이름에 종속되지 않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신(神)이라는 존재를 분명하게 입증할 만한 근거가 없으므로 그저 불가사의라 해두자. 의명학은 그러한 불가사의를 신(神)이라는 이름으로 운명의 희비와 인체의 원활한 생명 활동에 영향을 주는 여러 원인 중의 하나임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의명학은 하늘의 뜻에 순응해 정해진 육신의 건강과 운명의 길흉을 함축해서 반영해주는 거울과 같다. 인체의 생명 활동을 주관하는 오장(五臟)과 육부(六腑)의 태생적 건강 상태와 멍에 지워진 운명의 필연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유추해낼 수 있으므로 건강과 운명을 반영한 거울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건강과 운명은 마치 대해(大海)를 항해하는 돛단배와 같아서, 태어남과 동시에 늙어가며 맞이하는 세월이라는 필연적 파고에 상응한다. 따라서 몇 살의 나이에 어느 장부(臟腑)에 병이 오고 어느 장부가 건강해질지 헤아려 볼 수 있으며, 성공과 실패 역시 확연히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때맞추어 허약한 장부(臟腑)는 그 기운을 북돋아주고 너무 크고 실한 장부는 그 기운을 누르거나 덜어주면 질병에서 해방될 수 있으며,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알고 스스로 운명을 개조함으로써 고통스러운 삶의 때를 만나도 무난히 극복해낼 수 있다.

정경대 한국의명학회 회장
정경대 한국의명학회 회장
이렇듯 의명학은 예방의학이기도 하고 지워진 운명의 사슬을 스스로 풀어놓을 방안을 터득할 수 있는 삶의 지혜학(智慧學)이기도 하다.

이러한 의명학의 이론적 근거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이라는 동양 최고의 학설에 기인한다. 기원전 약 5000여 년에 태동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음양오행설은 동양학의 정수이다.

음양오행이란 음양이라는 두 개의 상이한 성질에 의해 오행 즉 水‧ 火‧ 木‧ 金‧ 土라는 다섯 가지 우주의 원소가 생성되었으며, 천지 만물은 이 오행의 결합성이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하늘과 땅에 존재하는 일체의 사물이 음양오행에 배속된다. 뿐만 아니라 과학・철학・사상・의학・종교・문화・경제・정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그들 학문의 씨앗으로 싹을 돋아나게 하였으며, 민중 속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게 하였다.

정경대 한국의명학회 회장

오늘 하루가 궁금하십니까? 더보기

빅 데이터의 과학! 더보기

몸에좋은 자연치유의 힘 더보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