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 건강해야 오래 산다"

2015-06-16 16:45:43
야생동물은 변비도 없고 설사도 없다. 그 분비물은 완전히 소화되어 있으므로 구린내도 없다. 달아서 배설 후 쉽게 부패하거나 구더기가 생기는 일도 없다.

또 야생동물은 복부가 잘 발달되어 있어 탄탄하면서도 작다. 그러나 사람은 설사를 한다든지, 아니면 변비를 한다든지, 변비 때문에 위장병이 된다든지, 뇌일혈을 일으킨다. 중년을 지나면 소위 사장배가 되어 남자나 여자나 큰 배를 안고 다니며 거기에다 성인병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다.

동물은 걸을 때 등이 좌우로 S자형 굴신운동을 하여 척추의 어긋남을 예방하고 동시에 복부는 상하로 파동운동을 한다. 복부의 운동이 장관에 자극을 주어 소화기의 기능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야생동물은 척추의 좌우 굴신운동과 복부의 상하운동이 서로 제휴하여 장관의 기능이 완전히 발휘되므로 변비도, 설사도 없고 병도, 탈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므로 골반부에서 내장의 여러 기관을 지탱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역학적으로 내장이 하수되기에 쉽도록 되어 있다. 하수까지는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대장도, 소장도 차차 탄력성을 잃어서 길어지고, 중첩되고 굴곡된다. 이는 바로 위장 무력증, 과장결장증, 장염, 장중적증(腸重積症)이 되기 쉽다. 그 결과 장벽에 많은 주름이 생기며 대장에 대변이 고이기 쉬워지고, 소장의 내벽에도 여러 가지 물질이 달라붙게 되어서 장의 기능이 장애를 받게 된다. 이 대장이나 소장 벽의 주름에 달라붙은 묵은 변을 숙변(宿便)이라고 하며, 이 숙변이 인간의 만병의 원인이다.

우리는 매일 변통이 있으면 숙변이 없을 줄로 아나 일주일쯤 단식을 해보면 새까만 콜타르 모양의 고변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 것을 알게 되고 스스로 놀란다. 이와 같은 숙변이 대장 안에서 부패발효를 일으켜 해로운 화학물질이 자연히 혈액 속에 흡수되어서 만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뇌는 장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뇌일혈은 장의 숙변에 의하여 일어난다. 오른쪽의 상행결장에 숙변이 고이면 오른쪽 뇌에 출혈이 일어나고 반신불수가 된다. 왼쪽의 하행결장에 장폐색이 일어나면 왼쪽의 뇌에 출혈이 일어나고 오른쪽 반신불수가 된다.

고혈압도 변비에 의한 숙변이 큰 원인이며 숙변이 고이면 뇌출혈을 일으키고 이 경우 주로 사지를 관장하는 운동중추가 장애를 입으며 그 때문에 수족의 냉증이 나타낸다. 치질도 숙변이 원인이다. 그 밖에 변비는 구내염 치은염도 일으키며 부스럼, 여드름, 기미, 창백한 피부, 검은 피부 등도 모두 숙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피부를 참으로 아름답게 하려면 먼저 숙변을 배출하여 장을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켈그로 박사는 그의 저서 '배의 위생'에서 깨끗한 장은 화장품 1t보다 낫다고 말하고 있다. 미용은 피부만 손질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장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대장은 어떠한 작용을 하는가. 조류는 대장이 없다. 그럼에도 비교적 장수를 한다. 학은 천년을 산다지 않은가. 포유동물은 대장을 갖고 있으면서 단명한다. 대장이란 소화작용·흡수작용도 거의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대장은 대변의 저장소에 불과하다. 대장이 24시간 내에 흡수하는 액체는 영양상으로 미미하고 점액을 분비하여 고체의 대변을 녹이는 것이 대장의 일이다. 문제는 대장에는 무수한 세균이 있어서 열심히 부패작용을 계속하고 있다.

인간은 대장이 발달해 있어서 거기에서 발생하는 세균류에 의하여 생성되는 독소 때문에 자가중독을 일으켜서 단명하게 되므로 우리들은 대장을깨끗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매년 정월 초에 일본의 가정에서 자축으로 마시는 도소산(屠蘇散)이 든 약주도 그 대부분이 변통약이다. 변통만 잘되면 일가가 무병하여 만복이 깃든다는 뜻이다.

소위 삼쾌(三快)라 하여 쾌면(잘 자는 것), 쾌식(맛있게 먹는 것), 쾌변(변을 잘 보는 것)을 하면 건강한 사람이다.

이황 만암주역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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