火의 본성(本性)은 사람이 지켜야 할 중요한 도리인 예(禮)

[의명보감(14)] 오행(五行)의 성질(性質)

2015-07-03 07:56:42
화(火)는 천지 만물을 잉태시키는 근원적인 힘으로서 오행의 순환에 있어 역동적으로 생명을 확산,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계절 중에는 여름, 하루 중에서는 낮, 인간의 일생에 있어서는 열심히 도약하는 청년기, 초목의 일생에 있어서는 가지와 잎을 무성하게 확장시키는 시기에 해당된다.

火의 본질이 비록 陽이라 하지만, 물질로서 실질적인 火의 성질은 음양이 결합할 때 비로소 발현되므로 火는 양화(陽火)와 음화(陰火)로 구분할 수 있다. 陽火는 火의 기운이 성장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고, 陰火는 火의 기운이 수렴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火를 자연물인 불에 비유하면, 陽火는 태양과 같이 강렬하고 뜨거운 기운, 불 전체를 포괄하는 거대한 불의 성질이고, 陰火는 火의 질적 요소로서 불의 알맹이이자, 작은 불씨이자, 촛불이나 모닥불처럼 인간이 제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불을 일컫는다.

火는 하늘과 땅에 모두 존재한다. 예로부터 하늘의 화기(火氣)는 陽火를 병(丙)이라 하고, 陰火를 정(丁)이라 하며, 땅의 火氣의 陽火를 사(巳)라 하고, 陰火를 오(午)라는 문자로 표시하였다.

양(陽)의 화신인 화(火)는 자신과 성질이 전혀 다른 음(陰)의 화신 수(水)에게 맹렬하게 다가가 정자(精子)가 됨으로써 천지 만물을 잉태시켰다. 그런데, 陰과 화합할 때 陽은 결코 난잡하지 않았다. 순백의 순수함으로 도리에 어긋남이 없이 陰과 결합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火의 본성(本性)은 사람이 지켜야 할 중요한 도리인 예(禮)이다. 예의 본래 뜻은 신(神)을 섬기고 제사지낼 때 행하는 법도이다. 이 법도를 행할 때는 오직 정성스럽고 경건하여야 한다. 따라서 예의 속성(俗性)은 즐기고 웃는 것이다. 이러한 火의 본성과 속성은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되어 火氣가 너무 적거나 지나친 체질은 정서적으로 희비(喜悲)의 교차가 심하며, 그 때문에 심장과 소장을 상한다.

그리고 火의 성질은 열(熱)이므로 火氣가 많은 사람은 심장이 뜨거워서 체질이 덥고, 성격은 열정이 있으며, 활활 타오르는 불길 같아도 쉽게 사그라든다. 그리고 성격이 밝지만 밝음 뒤에는 반드시 어둠이 있으므로 내면은 우울한 면이 있어서 슬픔을 잘 느낀다. 반면에 火氣가 적은 사람은 체질이 냉하고, 소극적이며, 슬픔을 잘 느껴서 눈물이 많다. 그러나 어둠의 이면에 밝음이 있어서 잘 웃는다.

정경대 한국의명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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