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인간 정신을 성숙하게 하는 존재

[주역과 그 인생의 신비(31)] 술의 뜻은?

2015-07-13 06:00:01
술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주역의 입장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주역은 만물의 뜻을 밝히는 학문인바, 마땅히 술의 뜻도 밝혀야 할 것입니다. 술은 그 작용으로 볼 때 ☰입니다. 에너지 덩어리라고 할 수 있지요. 몸에도 상당히 이롭습니다. 문제는 정신에 혼돈을 가져온다는 것이지만 먼저 육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인간의 뇌에는 알코올 수용체가 있습니다. 수용체란 그 물질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이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몸에 술을 전담하는 부서(기관)가 있다는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만일 뇌에서 알코올 수용체를 떼어내면 몸에서의 술의 기능은 완전히 사라집니다. 술을 먹고 싶지도 않고, 술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지도 않고, 정신에 혼란도 오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남자의 몸에서 고환을 떼어내면 남성 기능이 완전히 상실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술로 인한 범죄가 아주 심했을 경우 법원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알코올 수용체를 거세하도록 명령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판결에 의해 알코올 수용체를 떼어낸 사람은 많습니다. 물론 이 사람은 수술 즉시 알코올 중독에서도 벗어나고 범죄성향도 없어지며, 술을 먹고 싶지도 않고 아예 술의 뜻을 잊어버리기까지 합니다.

당연한 일이겠지요. 알코올 수용체는 술만을 위해 우리 몸에 존재하고 고환은 성을 위해서만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사실은 인생에 있어 중요한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고환은 성생활이 인생에 필요해서 우리 몸에 붙어 있는 것 아닙니까! 알코올 수용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우리 몸에 붙어있는 것은 알코올 생활이 인생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눈도 마찬가지입니다. 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우리 몸에 붙어있는 것입니다.

술이란 인간이 수천 만년 전에 출현했을 당시부터 필요했던 것이지요. 술이 해롭다거나 좋다거나 나쁘다거나에 대해서는 재론할 필요가 없습니다. 술은 그것이 인체에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담당할 기관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수억 년 전부터 진화를 거듭하여 이로운 것만 발전시켜 왔습니다. 눈이나 고환, 알코올 수용체 등은 승리의 산물입니다. 이는 고등생명체로 나아가는데 필수불가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술이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고 그것의 운용에 대해 논의하겠습니다. 먼저 신화를 생각해 봅시다. 디오니소스는 문화의 신이며, 혼돈의 신이며, 또한 술의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술의 신인 반면 문화의 신이기도 한 것이죠. 이는 술은 문화라는 뜻입니다. 문화는 모든 동물 중에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인 바, 술도 오로지 인간만의 전유물입니다.

술은 당초 신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제는(알코올 수용체가 생긴 후부터는) 인간에게도 허락된 존재입니다. 술이 인간에게 주어진 것은 축복인 것입니다. 이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벌을 받지는 않겠지만 손해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눈이나 고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술은 골치아픈 존재입니다. 정신을 혼돈에 빠지게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지요. 이 문제에 대해 고찰해 보겠습니다. 술은 틀림없이 그런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를 혼돈의 신이라고 합니다. 술의 혼돈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존재는 신들이었습니다. 신들은 그런 힘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한 점을 염려하여 인간에게 술을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아주 강한 존재입니다. 특별한 사람의 경우에는 정신력이 신에 버금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디오니소스는 이 점을 간파했던 것 같습니다. 원래 디오니소스는 반신반인(半神半人)이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초운 김승호 주역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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