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水)의 본성은 지혜이며 속성은 두려움이다

[의명보감(17)] 오행(五行)의 성질(性質)

2015-07-19 14:09:34
도(道)로부터 나온 최초의 물질인 수(水)는 생명의 근원으로서 오행의 순환에 있어 생명을 거두는 마지막 단계이자 동시에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첫 단계이다. 木에서 시작되고, 火에서 발산되고, 土에서 중재되고, 金에서 수렴된 생명은 水에 이르러 응축 저장되고 물의 자양분에 의해 길러지며 새로운 순환을 준비한다. 계절 중에서는 겨울, 하루 중에서는 밤, 인간의 일생에 있어서는 죽음의 시기, 초목의 일생에 있어서는 씨앗에 해당된다.

水는 전체로 보아 陰이지만 물이라는 물질은 음양의 결합 산물이다. 물질로서의 水는 陽水와 陰水로 구분할 수 있는데 陽水는 水의 기운이 성장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고, 陰水는 水의 기운이 수렴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水를 자연물인 물에 비유하면, 陽水는 바다처럼 크고 넓고 깊은 물, 물 전체를 포괄하는 물이고, 陰水는 즉 水의 질적 요소로서 물의 알맹이이자, 적은 양의 물이자, 인간이 제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식수, 우물물과 같은 물을 일컫는다.

水는 하늘과 땅에 모두 존재한다. 예로부터 하늘의 수기(水氣)는 양수(陽水)를 임(壬), 음수(陰水)를 계(癸)라 하였으며, 땅의 水氣는 陽水를 해(亥), 陰水를 자(子)라는 문자로 표시하였다.

물은 아래로 유유히 흐르며 막히면 돌아가고 어느 곳이든 스며들어 만물을 자양하고 윤택하게 하므로 그 본성은 지(智), 즉 지혜이다. 그러나 물은 깊은 어둠을 간직하고 있어 흐름이 막히거나 넘치면 본성(本性)을 잃는데, 이때 나타나는 속성(俗性)은 바로 두려움이다. 따라서 水氣가 부족한 사람은 지혜롭지 못하고 건망증이 심하며, 水氣가 지나친 사람은 지혜가 병들어 간교하고 두려움도 깊다.

水는 인체에 들어와서 신장・방광을 주관하므로 신장·방광이 건강하면 본성이 나타나고, 신장·방광이 병들면 속성이 드러난다.

정경대 한국의명학회 회장

오늘 하루가 궁금하십니까? 더보기

빅 데이터의 과학! 더보기

몸에좋은 자연치유의 힘 더보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