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무릅쓴 사랑 고백

[주역과 그 인생의 신비(36)]

2015-07-24 15:16:24
청년은 여자가 사는 마을에 사는데 여자는 청년을 눈여겨 봤던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청년은 여자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짝사랑하는 처지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인질극이 벌어져 여자가 죽게 생겼으므로 사랑을 고백할 기회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청년은 여자가 죽기 전에 사랑을 고백하려고 인질극 현장에 나타난 것이지요.

청년에게는 위험은 첫째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오로지 사랑 고백을 못하게 된 것이 큰 문제였던 것입니다. 범인은 이를 듣고 어처구니 없어 웃기는 하였지만 청년의 마음이 가상하게 느껴져 기회를 주었습니다. 청년은 한쪽 구석에서 여자와 단둘이 마주설 수 있는 행운(?)을 얻었던 것입니다. 청년이 여자에게 고백했습니다.

“아가씨, 사랑합니다!”

여자는 이 말을 듣고 너무나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전혀 모르는 남자가 위험한 현장에 나타나 사랑을 고백하다니! 이런 상황에서는 필요 없는 말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여자는 현실감을 느낄 수 없어서 청년의 고백에 아무런 대꾸를 못했습니다. 청년은 범인에게 다시 끌려갔습니다.

“야, 너 볼일 다 봤니?”

“네!”

“그래, 그럼 가봐라!”

달콤한 사랑 고백을 하는 데 유용한 하트 모양의 초콜릿.
달콤한 사랑 고백을 하는 데 유용한 하트 모양의 초콜릿.
범인은 원래 인질이 아니었던 청년을 풀어주려 했던 것입니다. 이는 신사도입니다. 비록 흉악한 범인이었지만 신사도는 배웠던 것 같습니다. 청년이 말했습니다.

“저, 아저씨... 부탁이 있습니다. 제가 대신 인질이 될 테니 저 아가씨를 풀어 주세요. 제발요!”

범인은 또 한번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이 청년은 여자 대신 죽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범인은 잠시 생각하고 이를 거절했습니다. 인질을 바꾼다는 것은 인질범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일까요? 아무튼 청년은 밖으로 다시 나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끝까지 버텼습니다. 매질까지 당했지요. 청년은 막무가내로 버티면서 다시 말했습니다.

“아저씨, 인질을 바꿀 수 없다면 그냥 저도 이 자리에 있을래요. 그건 되죠?”

청년은 사랑하는 여인을 버려두고 저 혼자는 살아나가기 싫다는 것이었지요. 이쯤 되자 범인은 허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청년은 인질이 되어 행복한 마음(?)으로 여자 곁에 있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멋진 청년입니다. 열렬한 사랑이 멋지다는 것이 아닙니다.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마음에 담아 있는 사랑을 고백하겠다는 정신이 멋있습니다. 한마디로 상서로운 마음입니다. 아름다움을 위해 기꺼이 목숨도 바치겠다는 것은 신사도롤 넘어 하늘이 칭찬할 일입니다.

인질극은 나중에 특공대의 투입으로 마감되었고 많은 사상자를 내었지만 청년과 여자는 살아남았습니다. 남녀는 서로 부둥켜안고 있었는데, 범인이 차마 이 남자를 사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남자의 상서로운 행동으로 여자도 살아남고 당연히 사랑도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앞날에는 축복이 내려질 것입니다.

상서로움은 이런 것입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노래가사가 있는데 바로 이 청년의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세상에는 추한 행동도 많고 아름다운 행동도 많습니다. 한마디로 주역의 ☲를 느끼게 하는 일들입니다. 꽃 얘기는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의 뜻을 깊이 간직하여 상서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초운 김승호 주역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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