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상생상극의 조화를 가장 완벽하게 구현

[의명보감(20)] 오행의 조화와 부조화

2015-08-04 09:27:35
오행의 순환 속에서 각각의 오행은 생함과 극함의 치밀한 역학(力學) 관계 속에 놓여 있다. 목(木)의 예를 보면, ①木은 바로 전 단계인 水의 생함을 받고, ②木은 전전 단계인 金의 극함을 받으며, ③木은 다음 다음 단계인 土를 극하며 ④木은 바로 다음 단계인 火를 생한다. 즉, 木은 水로부터 에너지를 받아, 그 에너지를 다시 金의 극함에 대처하고, 土를 극하고, 火를 생하는 데 사용한다.

상생과 상극은 오행 순환 과정의 핵심 운동으로서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상생 상극이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오행의 각 단계가 일정한 힘의 균형을 이룬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서 상생 상극의 조화를 가장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주다. 우주는 음양오행의 원리에 의해 태어나 성장하고 있으며, 우주의 구성요소들 또한 음양오행의 원리 속에서 상생 상극하며 조화와 발전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상생 상극이 균형을 이루는 것, 이것이 곧 중용(中庸)이며 우주의 마음이다.

천지 만물은 상생(相生) 상극(相剋)을 통해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 그런데 만약 오행의 어느 한 단계의 힘이 극도로 강력하거나 극도로 미약하다면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 오행의 순환 과정에서 木의 기운이 넘치고 火의 기운이 아예 없다고 치자. 木은 火를 생하려 하나 생할 대상이 없으므로 그 기운은 土를 극하는 데 더해질 것이고 土는 황폐해질 것이다. 더군다나 土는 火의 생함마저 받지 못하니 그 피폐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한편 水는 木을 생하나 강한 木을 생하다가 바짝 말라버릴 것이다. 金은 木을 극하려 하나 木의 세력에 밀려 극(剋)이 통하지 않고 오히려 반극(反剋)을 당하게 될 것이다. 오행의 순환에서 어느 한 지점의 불균형은 이렇듯 연쇄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며 순환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간은 우주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다. 인간이 비록 우주를 닮아 오행을 두루 갖춘 존재로서 만물의 영장이라 하지만 인간 개개인은 태어나는 그 순간 음양오행의 운동을 하며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우주 기운의 영향을 받아 오행이 치우쳐 있다. 바로 이 치우침이 다양한 상생 상극의 역학 구조와 다양한 개성을 만든다.

사람마다 생로병사의 파노라마가 다르게 펼쳐지는 이유가 바로 이 치우침에 있으니 치우침을 바로잡아 중용을 이루고 상생 상극이 조화를 이루게 한다면 보다 조화로운 삶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정경대 한국의명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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