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신동주-신동빈 부자 간 경영권 다툼에 한 롯데팬의 푸념

[노대홍의 한 끗 차이 생각(3)]

2015-08-05 06:30:05
열렬한 롯데 야구팬의 푸념을 들어본다. 2015프로야구 출발선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던 롯데 자이언트 야구단은 후반기로 접어든 지금 꼴찌에서 세 번째 순위에 맴돌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분통이 터지는데 신격호-신동주-신동빈 3부자간의 경영권 다툼까지 벌여 찜통더위에 짜증을 보태고 있다는 것이다. 저간의 속사정을 모르는 우리로서 섣불리 간섭하는 것이 볼썽사나울 수 있다. 그렇지만 누구나 다 아는 이 이야기만큼은 꼭 들려주어야겠다.

충남 예산의 슬로시티에는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간직한 마을이 있다. 지독한 가난 속에서도 의좋게 배려하며 한 집에 살았던 심성 착한 형제의 이야기다. 동생이 장가들어 새살림을 났으나 가난한 처지라서 변변히 챙겨주지 못한 형은 늘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

동생 역시 어려운 형편에 새살림을 챙겨준 형이 고맙고 미안한 마음만 가득했다. 그 해 가을 풍년이 들자 형은 동생 몰래 살림을 보태주려고 밤을 틈타 자기 논 볏단을 동생네 논의 곡식낟가리에 옮겨쌓기 시작했다. 한편 동생 역시 식구 많은 형님네 어려운 살림이 안쓰럽던 터라 이 참에 몰래 돕기로 마음먹고 자기 논 볏단을 형님네 논 낟가리에 옮겨 쌓았다.

한밤중 구름이 걷히고 밝은 달빛아래 두 형제가 볏단을 안은 채 마주쳤다. "앗 형님!" "아니 자네는?" 우애를 확인한 두 형제가 부둥켜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얘기다.

롯데의 경영권을 누가 챙기더라도 충분히 나누고 배려하여 더욱 돈독한 우애를 다지며 거듭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해본다. 구멍가게 주인도 이런 짓은 안한다. 재계순위 5위의 대기업이 아니던가!

노대홍 한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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