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란 잘 쓰면 도구가 되고 못쓰면 흉기가 된다

[주역과 그 인생의 신비(42)]

2015-08-17 09:34:01
넷째의 인격은 지혜입니다. 지혜는 사회를 살아가는 데 행동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개념입니다. 문명이란 것이 바로 지혜의 결과입니다.

지혜는 딱히 인간만의 속성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동물에게도 지혜라는 것이 있습니다. 너구리나 여우를 보십시오. 인간을 뛰어넘기도 합니다. 고양이도 지혜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인간이 쫓아오면 구석 아래 쪽으로 몸을 피합니다. 이는 인간이 기어들어오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지혜에 해당됩니다.

사기꾼은 지혜가 보통 사람보다 뛰어납니다. 지혜란 자기를 이롭게 하는 덕목이지만 때로는 남을 해롭게 하는 데 쓰입니다. 전쟁을 보십시오. 적을 이기기 위해 지혜를 구사합니다. 스포츠에서도 지혜가 절대 필요합니다. 야구의 작전, 축구의 페인팅 기술 등은 바로 지혜입니다. 우리나라 말에 꾀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얄팍한 지혜를 뜻합니다.

사람만 지혜가 있는 게 아니라 너구리나 여우 등 동물들도 지혜가 있다.
사람만 지혜가 있는 게 아니라 너구리나 여우 등 동물들도 지혜가 있다.
지혜는 과학자에게는 필수적입니다. 오늘날 학교 교육은 거의 모두 지혜를 기르는 데 편중되어 있습니다. 인성교육이 없다는 뜻이지요. 학교에서 예의나 정의는 절대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오로지 지혜입니다. 이는 인간을 발전시키기도 하지만 인격적 퇴보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국제사회를 보십시오. 지혜의 대결장입니다. 핵무기도 지혜의 결과입니다만, 잔인한 지혜이지요. 핵무기는 그것을 만드는 데 고도의 지혜가 필요하지만 그것을 만든다는 것은 이미 인류애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지혜란 이런 것입니다. 때로는 유익하고 때로는 해롭습니다. 약다는 말도 지혜를 뜻합니다만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너무 약아서 탈입니다. 뇌물 받는 기술이 누구보다도 뛰어난 것이 바로 정치인이 아니겠습니까? 지혜란 연장과 같아서 잘 쓰면 도구가 되고 못쓰면 흉기가 됩니다.

오행으로 지혜는 수(水)에 해당됩니다. 물이 어째서 지혜인가라고 따져 물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주역의 인격을 논할 때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초운 김승호 주역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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