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아는 냉정함 지녀야

[주역과 그 인생의 신비(49)]

2015-09-09 07:04:08
주변에 침착한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 자신은 어떻습니까?

어떤 사람을 보겠습니다. 이 사람은 높은 절벽 사이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도 절벽 위에 서면 다리가 떨립니다. 도인들은 어느 곳에 있어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다리가 떨리는 법이 없습니다.

인간은 항상 떨리며 살고 있지요! 험한 사람을 봐도 떨리고, 절벽 위에 서도 떨리고, 시험을 볼 때도 떨리고, 대중 앞에서도 떨리고, 여자 앞에 가도 떨리고, 돈을 많이 쓸 때도 떨리고, 남과 다툴 때도 떨리고, 병이 나도 떨리고, 아무 일 없어도 공연히 떨립니다. 이 모든 것은 ☱이 부족해서입니다.

성격이란 단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결실입니다. 마음이 틀이 잡혀 있으면 이것을 성격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침착한 성격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성격이므로 애써 갖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방법은 많습니다. 앉아서 명상을 한다거나 대중 앞에 서는 연습을 한다거나 아늑한 곳에 앉아 있다거나 고향을 생각한다거나 깊은 연못을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서 고향이란 ☱인바, 사람이 고향다운 고향이 없으면 ☱의 기운이 약합니다. 오랜 고향의 추억은 성격을 침착하게 만들어 인생을 안정되게 합니다. 사람이 단골집에 찾아가는 것은 바로 ☱의 기운을 느끼기 때문이고, 오랜 친구를 만나면 편안한 이유도 ☱의 기운을 받기 때문인 것입니다. 인생에 있어 오래된 것을 간직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입니다.

깊은 산, 인적이 드문 곳도 인간의 마음을 가라앉혀 줍니다. 안심이란 단어가 있는데, 이는 바로 ☱의 기운이 충분할 때 느끼는 마음입니다. 성격 자체가 ☱이라면 자신의 안정은 물론 남에게까지 평화를 줄 수 있으니 이는 실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마음을 깊게 가라앉히고 다음으로 나아가 봅시다.

인간의 인격 중에는 냉정함이란 것이 있습니다. 흔히 냉정한 놈, 피도 눈물도 없는 놈이라고 해서 냉정함을 나쁜 마음처럼 생각하기도 하는데, 실은 냉정함은 인격에 들어갑니다. 맺고 끊는 맛이 없다, 두리뭉실하다는 말은 분명 나쁜 뜻일 것입니다. 이에 반대되는 것이 바로 냉정함입니다.

괘상으로는 ☵인바, 냉정함은 뒤끝이 없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오래전에 지난 일을 갖고 늘어집니다. 이는 참 피곤한 일이지요. 자기 자신에 있어서도 지나간 일은 잊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헤어진 애인이나 죽은 사람에 대해 연연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사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미 실패하고 끝난 일을 가지고 한탄을 계속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런 일들은 물로 씻은 듯 잊어버려야 합니다. 바로 물로 씻은 듯 말입니다. 그래서 냉정함이란 ☵로 표현하는 것이지요. ☵는 차가움을 상징합니다. 냉정함과 같은 뜻이지요. 인생에 있어 냉정함이란 많은 이익을 줍니다. 잊을 것은 잊고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사람에 대한 미련은 크나큰 재앙을 가져다줍니다. 정 때문에 배신자를 응징하지 못한다면 이는 또 다른 배신으로 이어집니다. 냉정이란 자기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필요한 덕목입니다. 일생을 통해 인격이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대개 냉정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냉정함은 잔인함과는 아주 다른 개념이지요. 잔인함이란 사적인 마음입니다. 인격이란 원래 공적 개념입니다. 냉정함은 공적인 개념이지요.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안다는 것이 바로 냉정함입니다. 냉정함은 여자가 특히 갖추어야 할 덕목중의 하나입니다. 여자야말로 헤어진 애인에 대해 칼같이 정을 끊어야 합니다.

초운 김승호 주역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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