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학은 실용성도 있고 신비성도 있어

[주역과 그 인생의 신비(56)]

2015-10-10 06:33:02
잠시 풍수에 대해 살펴 볼까요? 풍수란 땅에 적용되는 운명의 원리를 말합니다. 풍수 이론은 중국에서 개발되어 삼국시대 때 우리나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흔히 풍수는 묘자리를 정하는데 쓰이거나 사찰 또는 궁궐을 짓는 장소를 택하는데 쓰였습니다. 크게는 도시를 일으키는 장소를 결정하는 데도 쓰였던 것입니다. 일례로 서울은 이조 때 풍수지리의 대가였던 무학대사가 발견해서 이성계에게 도읍지로 추천했다고 합니다.

만물은 땅에 의지해서 사는 것입니다. 인간도 예외가 될 수 없지요. 인간 내지 생물이 사는 땅은 고유의 운명이 있는 법입니다. 그래서 예부터 주역학자들은 땅의 논리를 연구했던 것입니다. 땅에는 분명히 자체의 운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문제는 과학에서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미국 산림청에서는 산과 그 주변 지역이 어떤 필연성에 의해 발전이나 퇴보를 하는지를 연구한 적이 있습니다. 이는 신흥 도시가 우연히 발생하는지 지역의 특성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지를 연구한 것입니다. 그들은 산불 자체도 우연 발생이 아니라 필연성이 있는가를 연구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산불은 산 자체가 유도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는 산이 만약 산불이 필요하다면 등산객이 담뱃불을 떨어뜨리게 한다는 뜻입니다. 놀라운 일이지요. 산이 필요하다면 산불을 일으킵니다. 그로 인해 산은 이득을 얻습니다. 예를 들면 병충해를 방지한다거나 산의 온도를 조절하여 유리한 기후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주변의 도시가 발생하는 것도 도로나 기후, 농작물, 토지 등에 의해 필연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지요.

복잡계를 연구하는 과학자도 이런 것을 연구합니다. 그들은 주식시장을 예측하기도 하고 장기적인 일기예보나 인체의 질병 발생, 도시의 팽창이나 탄생, 국가 간의 지정학적 운명 등을 연구하는 것이지요. 이는 동양의 풍수지리학과 완전히 일치합니다. 단지 그들은 연구하는 방법이 좀 다를 뿐이지요.

풍수학은 실용성도 있고 신비성도 있습니다. 신비라는 것은 과학적으로 밝혀지기 전 상태의 인간의 무지를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만 풍수는 분명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 땅인 히로시마를 생각해 봅시다. 그곳에는 원자폭탄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도시 전체가 함몰했던 것입니다. 그 도시가 건설되기까지는 수백년이 걸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도시는 하루 아침에 몰살당했습니다. 우연일까요? 분명 땅 그 자체에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을 보십시오. 수백년 전에 정치적으로 갑자기 결정된 곳입니다. 지금은 1000만명이나 되는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이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충청도에 있는 행정수도도 필연성에 따라 발생했을 것입니다. 강남 땅도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논밭이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만배나 값이 오르면서 결국은 구도심을 넘어서는 지역이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풍수의 원리상 그렇게 된 것입니다. 분당이나 일산 신도시도 땅의 특성에 따라 도시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이런 문제들은 복잡적응계라는 학문으로 깊게 연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도 우리가 사는 세계에는 갑작스럽게 몰락하거나 강남 땅처럼 만배나 값이 오를 땅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초운 김승호 주역학자

오늘 하루가 궁금하십니까? 더보기

빅 데이터의 과학! 더보기

몸에좋은 자연치유의 힘 더보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