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자리는 고인의 안정과 후손들 운명에 영향

[주역과 그 인생의 신비(57)]

2015-10-23 06:46:52
풍수가 흥미롭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풍수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보십시오.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주역의 위력을 빌려 풍수학에 접근해 보겠습니다. 물론 전문적일 수는 없지만 여러분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이론을 습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로써 시작하겠습니다. 어떤 무덤이 있습니다. 도로가 지나가는 아래쪽에 위치한 무덤입니다. 길을 걸어가면서 보면 무덤이 아래쪽으로 보입니다. 무덤 아래쪽으로는 또 하나의 도로가 지나갑니다. 무덤 옆도 내리막 길이 있습니다. 도로 두 곳에서는 무덤을 내려다 볼 수 있고, 도로가 아닌 일면 쪽은 도랑이 있고 잡석들이 많으며 나무나 풀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곳입니다.

이 무덤이 어떻습니까? 풍수니 지리니 하는 전문이론을 모른다 해도 이 무덤은 잘못된 장소에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땅이란 넓은 주변을 개조할 수가 없는 곳인 만큼 처음부터 장소 선택을 잘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 참, 그런데 독자 여러분은 풍수환이란 주역의 괘상을 공부한 적이 없지요? 이 괘상을 보는 방법에 대해 잠시 얘기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과 ☵ 등에 대해서 공부한 바 있습니다. ☴은 바람이고 ☵는 물입니다.

괘상의 종류는 8가지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2중으로 쌓여 더욱 상세한 사물을 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역의 8괘는 소성괘(小成卦)라고 부릅니다. 이것이 두 개씩 짝을 이루어 상하로 중첩된 것은 대성괘(大成卦)라고 합니다. 대성괘는 소성괘 8개가 중첩된 것이므로 8×8=64개가 됩니다.

주역이란 만물의 뜻을 규명하는 학문인 바, 괘상이 64개가 되면 모든 사물의 움직임과 변화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지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산121에 위치한 단종대왕 영월 장릉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산121에 위치한 단종대왕 영월 장릉
물은 흩어지는 물과 고여 있는 물이 있습니다. 물의 상태가 2가지란 뜻입니다. 물이 차가워져서 얼음이 되면 뭉치게 되는데, 이는 물이 한 곳에 고인다는 뜻과 같습니다. 한편 물이 더워지면 증발하여 흩어집니다. 쏟아진 물과 같은 뜻입니다. 즉 흩어진 물인 것입니다.

물이라는 사물은 정밀하게 논하자면 16가지 상태를 이룹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2가지 상태만 알면 됩니다. 그것은 흩어지는 물과 쌓이는 물입니다. 물의 이런 상태들은 대성괘로만 표현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은 풍수환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흩어지는 물입니다. 마침 괘상의 이름이 흩어질 환(渙)입니다. 쌓이는 물은 ䷻로 표현됩니다. 보호받고 있는 물입니다. 호수에 물이 담겨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라면 안정되어 있는 것이겠지요!

앞서 예를 든 무덤은 ䷻이 아니라 ䷺입니다. ䷻는 수택절이라는 괘상인데, 보호받아 안정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 ䷺은 그릇 밖으로 나온 물이라는 뜻입니다. ䷺에 묻힌 영혼은 기운이 흩어지게 되어 있는 법입니다. 만물의 운행은 그 괘상에 따라 흘러가는 것입니다. 묘자리는 ䷻이어야 좋습니다. 기운이 쌓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서 ☱은 그릇입니다. 앞서 공부한 바 있지요? 그릇 위에 물이 있으니 쌓일 수 밖에요.

대성괘에 관한 깊은 이론은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여기서는 예로 든 무덤이 기운이 흩어지는 형국, 즉 ䷺이라는 것을 유의하면 됩니다. ☴은 문이고 ☵는 방 안에 있는 사물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만일 방 하나에 통로가 3개라고 생각해 봅시다. 이는 불안할 것입니다. 방에는 문이 하나 있는 것이 좋습니다. 큰 방이라면 2개 정도도 무방합니다만 3개는 너무 많지요. 무덤이란 죽은 사람의 방과도 같은 곳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는 닫혀 있어야 하겠지요.

예로 든 무덤은 사방으로 열려 있고 게다가 위로 뚫려 있습니다. 언덕 높은 곳이라면 위로 뚫려 있는 곳이 오히려 좋겠지만 낮은 지역에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이 훤히 내려다 볼 수 있으면 이는 기운이 새나가서 피곤해지는 곳입니다. 살아있는 사람이 사는 곳도 이런 곳이라면 아주 흉하여 운수 재수가 나쁘고 신수까지 나빠서 수명마저도 짧아지는 법입니다.

그리고 사람이든 집이든 손가락질을 많이 받으면 기가 위축되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합니다. 낮은 무덤은 심한 노출에 손가락질까지 받습니다. 누가 봐도 좋을 리 없지요. 산 사람이 사는 집도 도로 면보다 아래로 푹 꺼져 있으면 이는 짓밟힌다는 뜻이 있습니다.

이런 집은 괘상으로는 ䷤뇌화풍(雷火豊)이라고 하는 바, 출세를 못하고 병이 생깁니다. 특히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암은 환경에서 비롯되는 병입니다. 이 문제는 뒤로 미루겠습니다만 묘자리는 고인 자체의 안정과 후손들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므로 잘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토질은 단단하지 못하며 비만 오면 질퍽대는 곳이지요. 무덤은 도로에 매달려 있는 꼴입니다. 무덤을 향해 위로 올라가는 길은 없고 도로의 측면이나 배면에서 내려갈 수만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흙먼지나 자갈 등이 무덤으로 우수수 떨어집니다. 비가 오면 급경사인 무덤이 물에 잠기지는 않지만 빗물이 흘러 무덤 뿌리를 파고듭니다. 맑은 날에 이 곳에 앉아 있으면 자리가 아늑한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마치 쓰레기장 같은 주변환경 때문에 산만하고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옵니다.

초운 김승호 주역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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