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위치는 절정의 장소

[주역과 그 인생의 신비(103)]

2016-08-16 06:47:47
청계천의 위치는 한마디로 절정의 장소입니다. 이제 옛 모습 그대로 살려 놓았습니다. 아니, 옛날 청계천보다 더욱더 훌륭하게 복원해 놓았습니다. 청계천의 구조를 보십시오. 이는 주역에서 ䷒지택림(地澤臨)에 해당되는 구조입니다.

땅의 기운을 받아들이며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뜻입니다. 도로에서 움푹 파여 내려가 있는 것이 바로 청계천이지요. 예전에도 청계천은 그랬던 것이지만, 이곳을 복원하면서 양쪽에 옹벽을 세워 청계천을 더욱 깊고 안정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낮은 곳은 원래 안정성이 높습니다. 다만 낮은 곳에 있어서 기운이 짓밟히면 안되는 것이지요. 이 문제는 아주 정밀한 문제이므로 여기서 다룰 수는 없습니다.

어쨌건 청계천은 도로변으로부터 깊게 내려서 있기 때문에 본래 ☱인 청계천의 기능이 더욱 강화되었던 것입니다. 청계천의 옹벽은 절벽이 아닙니다. 옹벽이 너무 높아 개천이 저 아래에 있으면 이는 ☱이 아니라 ☵가 되기 때문에 뜻이 크게 달라집니다.

잠시 예를 들어보면 무주 구천동 계곡은 절벽이 깊지만 개울의 폭이 넓기 때문에 ☵는 아닙니다. 하지만 청계천 정도 너비에 지나치게 파여져 내려가 있으면 ☵가 되는 것이지요. 청계천의 옹벽은 알맞은 높이입니다. 물론 청계천 지형 자체가 원래 그런 조건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 문제는 다행으로 여기고 청계천 옹벽을 생각해 봅시다. 먼저 북벽을 보시지요. 도로 면에서 깎여 내려온 곳에 둑을 하나 설치했습니다. 이는 도로의 기운이 바로 청계천으로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 한번 거르게 되는 것이지요. 이로써 기운의 낙하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부드러워졌다고 해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둑 위에는 나무를 심어서 기운을 더욱 정제시켰지요.

이어 둑 아래쪽 벽을 보십시다. 이것은 청계천 공원을 따라 걸을 때 북벽을 끝까지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벽의 재료는 그냥 흙이 아니라 돌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이미 돌의 뜻을 알고 있지요? 돌은 흙의 뼈, 결정체로서 기운을 담아 놓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북쪽의 벽은 종로 쪽에서 흘러오는 기운을 정제시켜 청계 쪽으로 완만하게 부어 놓습니다.

둑이 계단처럼 단계가 져있고 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개천 방향으로 한걸음 나서자 돌로 지어진 옹벽이 있는 것입니다. 이는 최선의 건축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청계천의 설계자에게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청계천 남쪽 벽을 보겠습니다. 이쪽은 북벽과 다르게 지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남벽은 북벽처럼 둑이 없지요. 이럴 경우 을지로 쪽에서 내려오는 기운은 한차례 쉬지 않고 곧바로 산책로로 쏟아집니다. 산책로 자체도 북쪽 산책로보다 남쪽 산책로가 높습니다. 이 결과 개천을 사이에 두고 남쪽의 기운은 북쪽으로 기울게 되지요.

그래서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차피 그 기운들은 청계천 공원이라는 그릇 속에 모여 있는 것이지요. 남쪽 벽쪽에는 나무숲도 없습니다. 이것도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단지 남쪽 산책로는 북쪽보다 기운이 덜 쌓이기 때문에 산책을 하려면 북쪽이 낫습니다.

물론 산책이 아니라 한 곳에 앉아 있기로 한다면 남쪽 물가가 나을 것입니다. 그쪽이 기운의 흐름이 격하기 때문에 ☴에 해당되고, 앉아 있어도 걷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차이는 미미하기 때문에 특별히 민감한 사람이거나 환자가 아니라면 양쪽의 차이는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움푹 파인 곳에서 흐르는 청계천의 폭이 좁아서 그만큼 기운의 밀집도가 높습니다. 이것이 청계천이 명소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을지로, 종로는 이미 명당 자리인데, 이 기운들이 청계천으로 모여듭니다. 개천 물은 천천히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폭이 좁고 물이 맑지요. 이 모든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맑은 물의 기운은 종로, 을지로의 기운과 만나 배합되고 이곳에 사는 생물들,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분출됩니다. 이 물은 태양의 기운을 받으며 흘러가는 것입니다. 주역의 괘상에서는 ☵와 ☲가 서로 만나 완성을 이루는 것이지요. 이는 ䷾대성괘라는 것으로 보면 에 해당됩니다. 이 결과는 생명체에 활력을 일으켜 주지요.

초운 김승호 주역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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