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물을 만나는 것은 음양의 조화이다

[풍수란 무엇인가(126)]

2016-09-19 06:51:20
장서에 “무릇 외기(外氣)는 모임(聚)으로써 내기(內氣)가 되고 과수(過水)는 지(止)함으로써 내룡이 된다” 하여 외기는 즉 물인데 명당은 물이 감싸 안아야 생기가 모이고, 명당앞을 지나는 물이 내룡의 흘러 빠짐을 막아 생기가 명당안에 머물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물은 혈을 결지하는 데 산과 함께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이다. 물은 내룡의 생기를 보호하고 내룡을 멈추게 하여 혈을 융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득수가 중요한 것이다.

득수에 관하여 풍수에서 몇가지로 해석하고 있으나 음양론적인 해석방법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풍수에서는 산과 물이 잘 조화되어야 명당이 만들어진다. 이는 음양의 조화로 보는데 산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음(陰)으로 보고 물은 움직이기 때문에 양(陽)으로 보아 산수가 조화되면 음양이 조화되어 길지가 된다고 본다.

물을 만나 행룡을 멈춘 용
물을 만나 행룡을 멈춘 용

'설심부(雪心賦)'에 “양이나 음은 홀로 생성하지 못하고 음양이 서로 배합되어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형세를 논함에 있어서도 산은 음이요, 물은 양이기 때문에 산과 물이 조화되어야 음양이 있다. 산과 물은 모두 고요하면 음이고, 움직이면 양이 되기 때문에 결국 산과 물은 각각 음양이 되는 것이다. 음으로 오면 양으로 받아야 하고, 양으로 오면 음으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용혈도 서로 짝이 되어야 음양이 있게 되는 것이다”고 하였다.

정적인 산과 동적인 물의 조화가 바로 음양의 조화이며 음과 양이 서로 배합되었을 때 혈을 결지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음양조화의 입장에서 산이 있는 곳에 물이 있어야 하고, 물이 있는 곳에 산이 있어야 음양의 생기가 융결되는 것이다.

문인곤 풍수지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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