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출마 반기문 전 총장, 정치 이기주의 벽에 부딪혀 좌절한 건 그의 약한 턱 때문

[이교수의 관상여행(67)]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상)

2017-02-06 06:21:49
역사적으로 두 번째 맞은 대통령의 탄핵사건(2016년 12월 9일)이 발생한 지도 어느덧 두 달이 되어간다. 지난 1월 31일에는 탄핵을 심판하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임기만료가 되면서, 남은 8명의 재판관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고 있다.

3월 13일에는 이정미 재판관도 임기가 만료되기에 헌법재판소의 이번 탄핵의 결과가 언제 나올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탄핵의 결과에 따라 대선이 빨라질 수도 있기에 연초부터 대선의 주인공이 되고자 정치인들은 각자 발빠르게 잰걸음을 하고 있다.

현재 언론에서는 이번 대선이 문재인 대 비문재인, 또는 진보 대 보수의 세력 싸움이라고 연일 보도하고 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야 이번에 대선후보가 된다면 대선 재수생이고, 이미 5년전에 대선의 링에 올라본 경험이 있고 현재는 마땅한 정치적 대항마가 없는 상황에서 여론조사에서는 그의 지지율은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문재인의 강력한 상대로 작년부터 제기돼왔던 보수진영의 희망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정치계에 입문한 지 불과 3주도 안되어서 스스로 퇴진함으로써 정치라는 직업이 얼마나 험난한 길이고,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 주었다.

필자는 작년말부터 금년초까지 몇몇 언론사를 통해 문재인 대 반기문의 대선레이스를 관상으로 평가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런데 정중히 거절을 했었다. 왜냐하면 과연 행정가였던 반기문 전 총장이 약육강식의 험난한 지옥같은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선후보로서 링에 오를 때까지 기다렸는데, 필자의 이런 생각은 아쉽게도 적중해버렸다.

세계기구가 많이 있지만 가입수로만 따지면 단연 제1위가 UN이다. 가입국 수가 190여개를 상회하는 UN의 실질적 책임자였던 반기문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분명 컸다. 작년 말 10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그의 업적에 대한 호불호가 갈린 것은 사실이었으나, 그래도 그는 분명 전쟁방지를 모토로 하는 UN에서 한 일이 있기에 국민들은 그가 우리 정치를 바꿔줄 만한 구원투수로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국내 정치를 바꿔보겠다는 그의 신념은 불과 3주만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도대체 무엇이 그를 이런 신념이 약한 사람으로 전락하게 만들었는가? 반 총장이 정치계를 떠난다면서 말했던 정치인들의 이기주의가 그의 앞길을 막은 것인가? 아니면 정치계를 너무 몰랐던 그의 순진함이었는가.

어쨌든 반 총장이 해보고자 했던 정치계의 클린은 역사적 해프닝으로 끝나고야 말았다. 아쉬워도 이번 대선싸움에 링에 오를만한 군소후보중에서 정치계를 정화시킬 만한 구원투수가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역사는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니 기다려 봐야 하는게 아닌가.

어쨌든 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의 권좌를 향한 힘찬 발걸음은 실패로 돌아갔는데, 실패 이유를 관상에서 찾으라면 그의 약한 턱이라고 본다.

이기선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외래교수(한빛역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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