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행정가로서 UN사무총장 연임 가능했던 건 넓은 이마 덕분…큰 귀와 낮은 코는 백성들의 고통 헤아려

[이교수의 관상여행(68)] 반기문 전 UN사무총장(하)

2017-02-09 06:00:06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정치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것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나 혼자 할 것인지, 아니면 여럿이 함께할 것인지, 그리고 상대방의 전략과 전술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를 파악해야 하는 철저한 눈치싸움이다. 이에 비해 행정은 위에서 내려온 지시사항을 잘하기만 하면 되니, 정치에 비해 다소 수동적이라 하겠다.

이처럼 정치가와 행정가는 먹이를 취하는 방법 자체가 다르다. 즉 정치가는 먹이를 야생에서 철저히 찾아서 구해야 한다면, 행정가는 때가 되면 먹이가 제공되는 비교적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관상에서 정치가와 행정가를 구분하려면 이마와 턱을 보면 된다. 이마는 자신의 명예가 드러나는 곳으로 이마가 발달한 사람들은 공직계통의 행정가들에게 유리하고, 턱은 자신의 업적이 드러나는 곳으로 턱이 발달한 사람들은 국회의원과 같은 선출직 정치가들에게 유리하다.

반기문 전 총장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정통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UN사무총장으로 선임된 계기도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UN사무총장 재직과 연임이 가능했던 것도, 미국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행정가로서의 능력은 그의 넓은 이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외교관으로 최고의 직위에 올랐던 반 총장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도 누군가가 도와주겠거니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불과 작년 가을만 하더라도 반 총장은 보수진영과 충청권의 대변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고, 높은 여론지지율은 그에게 분홍빛 사진을 그리도록 만들었다. 펼쳐지는 무대가 다른 데도 말이다.

청와대와의 관계도 나쁘지 않았기에 또 한번 손쉬운 청와대행 열차에 오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반 총장은 탄핵이라는 역풍을 맞은 청와대와 충청권 의원들의 밋밋한 지원에 많이 실망을 느꼈다면서, 대선 레이스를 포기한다고 했다.

이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던가? 충청에 지역구를 갖고 있는 국회의원들도 어떻게 얻은 금배지인데, 반기문이라는 사람만 믿고 그 쪽으로 쉽게 옮겨갈 수 있겠는가?

반기문이라는 사람은 분명 우리나라가 배출한 세계적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주는 밥상에 익숙한 그를 스스로 먹이를 찾아야 하는 밀림으로 끌고 온 정치인들의 저속한 덫에 반기문은 걸려들고 말았다. 정치인들의 농간에 또 한 명의 선량한 사람이 마음에 상처만 입었다. 그들이 원망스럽다.

반기문의 큰 귀와 낮은 코는 백성들의 고통이 무엇인지 아는 관상이다. 대통령이 국민들의 손이 아닌 임명직이었다면 반기문은 누구보다도 임무를 잘 수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통령은 아쉽게도 선출직이다보니 당선되지 않으면 소용없다.

선출직에 유리한 관상은 턱이 발달한 사람이다. 이런 관상을 가진 정치인이라면 지옥에 가서라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목숨을 걸고자 한다. 그만큼 헝그리 정신이 배어 있는 사람이다. 그런 정신력이니 살아남는 것이다.

반기문의 대선 불출마 선언이 정치를 하는 사람에게 주는 메시지가 아주 크다는 것을 관상으로 알았으면 좋겠다.

이기선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외래교수(한빛역학원 원장)

오늘 하루가 궁금하십니까? 더보기

빅 데이터의 과학! 더보기

몸에좋은 자연치유의 힘 더보기

  • 김해대&드림팀, 2017년 FHC 중국상하이국제요리대회 은‧동메달 수상 2017.11.18

    김해대학교&드림팀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7년 FHC중국상하이국제요리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WACS(세계조리사연맹) 인증 요리대회로 세계 각국의 조리사들이 고멧경연, 라이브경연, 전시경연, 설탕공예, 아...

    자세히보기  
  • [박병석 셰프의 맛난 세상(135)] 구수한 감자탕 2017.11.17

    ◍ 재료 돼지 등뼈 2덩어리, 파 1개, 양파 반개, 무청시래기 300g, 우거지 200g, 마늘 20g, 생강 10g, 월계수 잎 4장, 청양고추 1개, 들깨가루 30g, 참된장 30g, 간마늘 20g, 고춧가루 20g, 국간장 2작은술, 청주 5작은술, 미림 4작은술, 고추장 20g ◍ 요리 순서 ...

    자세히보기  
  •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197)] 2017.11.17

    초전리 지석묘는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초전리에 분포한다. 유적은 쌍계천 중류 지역으로, 삼국시대 고분군인 대리 고분군에서 서쪽으로 약 700m 떨어진 초전동 초밭마을 앞의 대지상에 분포한다. 고인돌(支石墓) 13기가 북동-남서방향으로 약 5m 정도 거리를 두고...

    자세히보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