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속 신앙 기도터(19)] 충청북도 단양군 죽령산신당(竹嶺山神堂)

2017-03-15 06:05:00
충청북도 단양군 죽령산신당(竹嶺山神堂).
충청북도 단양군 죽령산신당(竹嶺山神堂).
충청북도 단양군 죽령산신당(竹嶺山神堂)은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 3리에 있으며, 조선시대 국행제(國行祭)이던 죽령산신제의 제당이다.

‘국사당(國師堂)’이라고도 불리며, 목조기와 형식을 갖추고 있다. 1976년에 ‘충청북도 민속자료 3호’로 지정되었다. 죽령산신당은 『세종실록(世宗實錄)』 세종(世宗) 19년 3월 계묘(癸卯)에 “단양군의 죽령산은 소사이고 묘의 위판은 죽령산지신이라 쓰고 위의 제사지내는 곳은 선덕 7년의 수교에 의해 죽령산 기슭으로 옮길 것(丹陽郡竹嶺山小祀 廟位版 書竹嶺山之神 右祭所 依宣德七年受敎 移竹嶺山麓)”이라는 내용이 등장하는 것으로 조선 초기 사전체계의 정비와 더불어 제장(祭場)이 옮겨졌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제장의 이동은 세종 연간에 추진된 사전(祀典)의 등제 및 신호(神號)의 개혁에 의한 것이었다. 이렇게 국가의 사전체계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죽령산이 국행의례로서 소사(小祀)로 등재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산 정상에 있던 제당이 산 중턱으로 옮겨진 것이다.

죽령산신당은 해발 400m의 용부원 3리 앞 당산 정상에 위치하며, 당의 주변에는 소나무와 참나무 등이 둘러싸고 있다. 죽령산신제의 제사대상은 죽령산신으로, 그 신격(神格)은 다자구할머니이다. 용부원리 죽령산신당 내부에는 ‘죽령산신지위(竹嶺山神之位)’라 적은 위패를 모셔 두고 있다. 현재 죽령산신당은 전면 세 칸, 측면 한 칸, 뒷면 통칸의 규모이며, 평면은 장방형으로 전퇴집의 형식이다. 기둥은 나무로 만든 원기둥이다. 지붕은 조선시대 권위건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팔작지붕 형식을 갖추고 있다.

한 무속인이 충청북도 단양군 죽령산신당(竹嶺山神堂)을 찾아 기도를 올리고 있다.
한 무속인이 충청북도 단양군 죽령산신당(竹嶺山神堂)을 찾아 기도를 올리고 있다.
산신당의 내부는 단을 설치하여 죽령산신당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천장에는 서까래가 그대로 노출되었다. 처마와 기둥 등의 단청은 가칠단청으로, 무늬 없이 단색으로 칠한 단청이다. 주로 수직부재인 기둥이나 동자주 등은 붉은색, 나머지는 옥색으로 칠했다. 당의 앞마당은 자연석을 넓적하게 다듬어 깔아 정비하였다.

이 신당에는 죽령산신 다자구할머니에 대한 유래담이 전해오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옛날 이곳에는 산적이 많아 백성을 괴롭혔으나 산이 험하여 나라에서도 토벌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때 한 할머니가 나타나 관군과 짜고 큰아들 다자구와 작은아들 들자구를 찾는다는 핑계로 산적의 소굴에 들어갔다. 두목의 생일날 밤이라 모두 술에 취하여 잠들자 할머니는 다 잔다는 뜻으로 ‘다자구야’라고 외쳐 대기하고 있던 관군이 급습하여 산적을 모두 소탕하였다. 이 할머니가 죽어 죽령산신이 되었다고 한다.

● 죽령산신당 [竹嶺山神堂] 충청북도 민속자료 3호

지역 :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 3리


양태희 무속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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