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씨를 뿌려야 가을에 거두듯 인생의 씨앗을 뿌려라

[박경영의 '운세톡톡'(26)] 음양오행연기법과 춘하추동 인생(2)

2017-04-04 07:45:36
인연과(因緣果)는 원인(因, 내적·직접적인 원인)이 있어서 연(緣, 외적·간접적인 원인 '조건, 환경')을 만나면 반드시 결과(果)가 있다는 말입니다. 원인 없이 연(緣)만으로는 결과가 있을 수 없고, 원인이 있어도 연(緣)을 만나지 못하면 결과가 있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어떠한 결과도 원인과 연(緣)이 없으면 성립할 수 없습니다. 원인과 연(緣)이 만나 결과를 만드는 관계에 있으므로 결과가 있다는 것은 인(因)과 연(緣)이 만난 것입니다. 따라서 인연과(因緣果)는 서로 분리할 수 없는 상호의존적 관계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연기법(緣起法)의 '인연과(因緣果)'는 우주만물과 자연의 이치를 설명하는 원리입니다. 이 원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인간세상의 이치를 설명할 때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봄에 씨앗을 뿌리고 여름에 잘 가꾸어야 가을에 결실을 맺는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봄에 씨앗을 뿌리고 여름에 잘 가꾸어야 가을에 결실을 맺는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봄에 씨를 뿌려야 가을에 거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얼었던 땅이 풀리고 생명의 움을 틔울 준비를 합니다. 이때 씨를 뿌려야 여름을 지나 가을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도 배움의 때가 있습니다. 어리고 젊을 때, 호기심과 총기가 살아 있을 때 배워두어야 큰 그릇이 되어 세상에 이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봄에 씨만 뿌리면 가을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인연과(因緣果)에 의하면 봄에 파종하는 것이 원인(因)이 되어 여름(흙, 물, 햇빛, 무더위, 장마, 태풍 등의 간접적인 원인)이라는 연(緣)을 만나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결실(果)의 정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람에 있어서 배움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릴 때 총기어린 사람이었지만 연(緣)을 잘 못 만나 어둠의 세계로 빠져드는 사람도 있겠고, 어릴 때는 배우지 못했지만 연(緣)을 잘 만나 훌륭한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되든 인(因)이 연(緣)을 만나면 결과(果)는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세상의 이치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것 하나만 정리해 두시면 좋을 듯합니다. 자연과 세상은 마냥 기다리기만 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지는 않습니다. 씨(因, 자신의 의지)를 뿌리는 사람에게 연(緣, 성공으로 가는 환경적 요소)이라는 기회가 주어지고 인(因)과 연(緣)이 잘 어우러져 좋은 결과(果)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사주팔자와 운세를 풀이할 때 이해를 돕기 위해 사주명리와 음양오행의 개념을 사물 또는 자연환경에 비유하여 인간 삶의 희로애락을 설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물상론이라 합니다. 물상은 설명을 위한 보조적 도구이지 물상 자체가 사주명리와 음양오행의 본질이 아님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만물의 '인연과(因緣果)' 관계와 상호의존성을 강조하는 연기법(緣起法)과 합과 충, 형파해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 조화(상생과 상극)와 균형(태과와 불급), 조후(調候)를 강조하는 음양오행의 관점에서 자연과 세상의 이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박경영의 운세톡톡' 네이버카페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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