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 '503'…울타리에 갇힌 흉한 형세

[주역(周易)으로 보는 세상(1)]

2017-05-08 07:17:43
사서삼경 중 제일 어렵다고 하는 역경(주역)을 한번 살펴보자. 주역을 자연이란 말로 대체해 보면 누구나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연(주역)의 이치, 자연(주역)의 변화, 자연(주역)의 섭리, 자연(주역)의 원리 등. 여기에 말을 바꾸어 우주변화의 원리, 우주의 섭리, ‘우주란, 인간이란 무엇인가?’로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먼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자연의 이치를 깨달아 알려주신 성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자연(自然)은 말없는 성인(聖人)이요, 성인(聖人)은 말하는 자연(自然)이라!

주역은 우주 대자연의 오묘한 진리를 괘(卦)와 효(爻)로써 나타내고 문자로 엮은 경전이며 철학서라 하겠다. 그냥 쉽게 얘기하면 해(양:陽)가 뜨고 지고 달(음:陰)이 뜨고 지는 이치를 기호와 글로 표현한 것이 주역이라 할 것이다. 주역의 도(道)는 일음일양지위(一陰一陽之謂)라 했으니 즉 한번 음하고 한번 양하는 것이 도(道)란 이야기이다. 밤이 낮이 되고 낮이 밤이 되는 이치인 것이다.

인간은 이러한 이치 속에서 날마다 살고 사용하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니 군자가 드물다고 주역 계사전에서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주역을 생활속에서 이롭게 활용하고 주위에 도움을 주는 철학서로서, 점(占)서로서 잘 사용하여야 하는데 오늘날 널리 이용되지 않는 것 같은 안타까움이 있다.

이율곡 선생, 이순신 장군, 정약용 선생 등 우리의 휼륭한 선조께서 국가적인 일이나 여러 문제들을 주역점으로 통찰하고 해결해 나가신 일은 오늘날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일이다.

수인번호 503의 박근혜 전 대통령. 자료=연합TV캡처
수인번호 503의 박근혜 전 대통령. 자료=연합TV캡처
너무 사소하고 하찮은 사안이나 안타까운 마음에 우연히 박근혜 전대통령의 수인번호(503)를 보고 주역괘로 풀어 올리니 개인의 짧은 소견으로 보고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먼저 수인번호 503에서 5는 주역 팔괘중 풍(風)에 해당하고 0은 팔괘중 택(澤)에 해당하며 3은 동효(動爻)를 말하며 세번째 효(爻)의 음양이 바뀐다는 의미이다. 그리하여 본괘는 택풍대과(澤風大過) 지괘는 택수곤(澤水困)괘가 나온다.

택풍대과 구삼효는 기둥이 흔들리니 흉하여 도울 수가 없다는 뜻이고 택수곤 육삼효는 돌에 곤하며 가시나무에 거처함이라 그 집에 들어가도 아내를 볼 수 없으니 흉하다는 뜻이다. 곤(困) 자체의 뜻이 울타리에 갇힌 죄수처럼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것이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하겠다.

수인번호를 말하다 보니 일제치하의 독립운동가이자 애국시인 ‘청포도’ ‘광야’ 등의 시를 지으신 이육사 선생이 생각난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육사는 대구형무소 수감시 수형번호다.

선생은 나중에 아예 수형번호를 호로 사용하셨는데 감히 주역괘로 풀어봤다. 264에서 2는 주역 팔괘중 택(澤)에 해당하고 6은 팔괘중 수(水)에 해당하며 4는 동효로 4번째 효의 음양이 바뀐다는 의미로 본괘는 수택절(水澤節), 지괘는 중택태(重澤兌)괘가 된다. 수택절 육사효는 절제함에 편안함이니 형통하리라는 뜻이고 중택태 구사효는 분별해서 미워하면 기쁨이 있으리라라는 뜻이다.

절(節)에는 신념이나 신의를 굽히거나 바꾸지 않는 강직한 의지를 뜻하는 절개(節介)의 의미가 있고 태(兌)는 기뻐한다는 의미가 있으니 이 수형번호가 선생의 뜻을 대변하고 있다고 한다면 글쓰는 이의 지나친 궤변이 될까?

일제의 모진 고문속에서도 조국 광복이란 희망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우신 선생은 감옥에서의 각종 고문, 고통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마음은 평정을 유지하지 않으셨는지!

선생은 퇴계 이황 선생의 14세손으로 광복되기 전 1944년 1월 베이징 감옥에서 순국하셨다. 이 혼란한 시기 선생과 같은 ‘백마타고 오는 초인’을 노심초사 기다리는 사람은 글쓰는 이 혼자 뿐일까?


장호철 대통인 전임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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