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늑도유적은 고조선 유민 정착지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78)]

2017-05-16 07:36:19
글로벌이코노믹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기다'를 연재합니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경상 작가는 1990년부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 100여곳을 방문해 지난 25년 간 세계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최근에는 한민족의 시원을 밝히기 위해 한·중·일에 흩어져 있는 단군의 흔적을 답사했습니다. 앞서 연재한 '고조선 시대 단군 이야기'에 이어 '한반도 삼한시대 이야기'를 김경상 작가에 의해 생생한 유적과 유물 사진으로 만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늑도 출토 일본 야요이계 토기, 국립진주박물관
늑도 출토 일본 야요이계 토기, 국립진주박물관

“두만강 유역에는 원형주거지, 터널형 온돌, 점토대토기 등을 갖춘 철기문화 집단이 있었고, 고조선 유민들이 연안항로를 타고 늑도에까지 도착하게 됐다.”

온돌유적에 대해 “늑도유적에서 확인된 평면 원형의 주거지는 그 형태 뿐만아니라 내부 온돌시설 등을 분석하면 현재 단계로서는 두만강유역에서 동해안의 해로를 이용해 늑도에 직접 전파된 것으로 추측된다.”

“수혈주거지 내부에서 확인된 온돌유구는 러시아 극동 연해주지방이나 우리나라 두만강유역 등 동북지방에서 거의 동일시기에 나타나고 있다. 남쪽의 육로를 통한 지역에는 아직까지 그런 시설이 확인되지 않고 유독 늑도에만 나타나기 때문에 그곳에서 바로 늑도로 건너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온돌 유적에 대한 증빙 자료로 늑도의 수혈식 주거지 중 방형보다 시기가 늦은 것으로 추정되는 원형에서 판석(넙적한 돌)으로 조립한 터널형 온돌이 발굴됐다는 것이다.

판석으로 조립한 온돌은 매우 희귀하며 삼한시대 남부 지역에서는 매우 드문 경우다. 또한 이 원형 온돌은 주로 북부 지역에서 처음 확인됐으나 최근 진주 내촌리, 평거동, 거창 대야리 등 남부지방 삼한시대 유적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고조선 유민의 정착지일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는 이즈웨스토프 유적에서 철기문화 수용기의 표식적인 유물 중 하나로 알려진 점토대토기와 한국식동검이 늑도에서 집중해서 출토됐기 때문에 고조선 유민들이 생활한 흔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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