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현장] 금휘궁(점집)의 경기도 광주 안씨제자 신굿 '내림굿'과 밤섬도당굿

2017-05-27 12:39:14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35호 밤섬도당굿 당주무당 신할머니 김춘강, 이수자 신어머니 김금휘, 전수자 신딸 안혜성씨가 최근 서울 인왕산국사당에서 신굿(내림굿)을 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35호 밤섬도당굿 당주무당 신할머니 김춘강, 이수자 신어머니 김금휘, 전수자 신딸 안혜성씨가 최근 서울 인왕산국사당에서 신굿(내림굿)을 하고 있다.
무병(巫病)을 앓거나 몸에 신기(神氣)가 있는 사람에게 신을 내리게 하고 신을 받는 굿. '신굿' '신명굿' '명두굿' '강신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내림굿은 신이 들린 사람에게 있을지 모를 잡귀 등을 벗겨주는 허주굿(허튼굿)을 한 다음 행한다. 본래 이 두 굿은 별개의 굿이었으나 요즘에는 허주굿의 과정이 내림굿에 포함되어 행해진다. 내림굿이 끝나면 강신자는 더 이상 본래의 이름으로 불리지 않고 다른 무당에 의해 별호를 얻게 된다.

또한 굿을 해준 용한 무당과 새로 무당이 된 사람 사이에는 신부모(神父母)와 신자식(神子息)의 관계가 성립된다. 신자식은 신부모가 굿을 할 때마다 따라다니며 의식, 무가, 춤, 굿상 차리는 법, 음식 만드는 법 등 굿을 하는 데 필요한 것을 익혀 점집을 운영하는 무당으로 성장하게 된다.

유명한 서울굿의 절차는 일반 재수굿 열두 거리에 내림굿 의식이 추가된다. 주당물림, 부정거리, 가망거리, 말명거리, 상산거리에 이어 내림굿을 한다. 무당이 상산노랫가락을 하며 내림굿을 받는 사람에게 마음에 드는 무복을 골라 입게 한 다음 손에 부채와 방울을 들려서 춤을 추게 한다.

춤을 추다가 강신자의 몸에 신이 내려 떨게 되는데 이때 내린 신명은 평생을 두고 몸주신으로 모시게 된다. 그리고 주위에 모인 사람들에게 점을 쳐준다. 신의 말인 공수를 내려주는 이것을 '말 문을 연다'라고 한다.

내림굿 과정이 끝나면 나머지 뒷부분은 별상굿, 대감거리, 제석거리, 호구거리, 성주거리, 군웅거리, 창부거리, 뒷전거리 등 일반 재수굿이 다시 진행된다. 이러한 내림굿은 일반인이 일련의 정식절차를 통해 신을 받아 무당으로 거듭나는 통과의례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5호 '밤섬부군당도당굿'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5호 '밤섬부군당도당굿'

밤섬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강의 가운데에 있는 섬으로, 현재 서강대교가 섬 위를 관통하고 있다. 밤섬은 1968년 2월 10일 여의도 개발의 일환으로 폭파되어 당시 62가구 443명의 원주민은 마포구 창전동과 우산 산중턱으로 집단이주하였다.

밤섬 주민들은 자신들의 섬에서 해오던 마을굿을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의 부군당에서 재현하여 현재까지 전승하고 있다. 당주무당은 김춘강이며, 당주악사는 김찬섭으로 남매간이다. 악사 이수자는 김필홍이며 무녀 이수자는 김금휘 무녀 전수자 안혜성 등이 있다. 밤섬부군당도당굿은 실향민의 아픔을 간직한 굿이며, 마을 주민 중심의 마을굿이다. 지금은 당주무당을 중심으로 굿이 유지되고 있다. (자료출처=국립민속박물관)

밤섬귀향제는 해외 및 서울 강남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 울산 제주 성남 분당 등지에서 살고 있는 밤섬 실향민들에게 옛 삶터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여 향수를 달래고, 귀향제 행사를 함으로써 내 고장을 사랑하는 애향심을 높여줄 수 있는 행사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주민들이 거주했던 밤섬은 1968년 한강 개발과 여의도 건설 일환으로 폭파됐다. 2002년부터 시작된 '밤섬 실향민 귀향 행사'를 통해 실향민들은 고향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양태희 무속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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