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삭(瘦削)은 여위고, 돌로(突露)는 노출되어 있고, 파면(破面)은 패이고 부서진 산이다

[풍수란 무엇인가(190)]

2017-07-10 07:52:32
수삭이란 혈처가 풍만하지 못하고 약하고 마르며 가늘고 여윈 것(약수박삭 弱瘦薄削)을 말한다. 용과 혈처가 마치 노인의 기혈이 쇠퇴한 것처럼 비쩍 말라 뼈만 남은 형상으로 무기력하여 혈을 결지할 수 없는 산이다. 능선의 폭이 아주 좁아 보이는 것을 말한다.

혈은 기세가 왕성한 용이 생기가 왕성한 땅에 결지한다. 병들고 힘없어 보이는 땅에는 결혈하지 못한다.

돌로란 혈처를 주변에서 감싸고 보호하는 산이 없이 노출되어 바람을 받는 것을 말한다. 돌로혈은 주로 바람을 많이 받는 단한(單寒)한 용에 많다. 용이 홀로 찬바람을 맞으면 기가 흐르지 않고 돌로하면 생기가 모이지 않고 모인 기운도 쉽게 흩어진다. 따라서 용이나 혈처가 아무리 수려해도 홀로 돌로하면 혈을 결지하지 못한다.

파면이란 혈장의 머리부분(입수도두, 선익, 순전)이 굴착이나 토석채취로 패이고 부서진 것(破碎)을 말한다. 혈장이 파쇄되면 생기가 누설되어 화(禍)만 있고 좋은 기운은 없는 땅이 된다. 이러한 곳은 용맥이 아무리 좋고 귀한 용이라 하더라도 쓸모없는 땅이다.

혈장의 머리부분이 굴착이나 토석채취로 패이고 부서진 파면.
혈장의 머리부분이 굴착이나 토석채취로 패이고 부서진 파면.

그러나 용맥이 완전히 단절되지 않고 혈장의 손상이 미미할 경우에는 손상된 부분을 보수하여 쓸 수 있다. 이는 사람의 피부에 생긴 작은 외상은 쉽게 치료될 수 있으나 내장기관에 큰 손상이 있을 경우에는 치유가 불가한 것과 같은 이치다.

또 파묘한 터도 이미 생기가 누출되었거나 파묘과정에서 혈장을 손상시킨 경우가 많아 쓸 수가 없으면 좁은 공간에 많은 분묘를 조성한 곳도 혈장 손상이 많아 주의하여야 한다. 그러나 혈이 제대로 보존된 파묘터는 보수하여 사용할 수 있다.



문인곤 풍수지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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