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휘궁(점집) 만신 김금휘의 무속이야기: 추석 앞두고 열리는 밤섬귀향제

2017-08-08 11:51:52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5호 밤섬부군당도당굿 당주무당인 목단 김춘강, 이수자 김금휘씨가 서울 마포 밤섬에서 밤섬귀향제 행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5호 밤섬부군당도당굿 당주무당인 목단 김춘강, 이수자 김금휘씨가 서울 마포 밤섬에서 밤섬귀향제 행사를 하고 있다.
밤섬 실향민을 위한 밤섬귀향제는 매년 중추절에 열린다. 해외 및 서울 강남 강북 인천 경기도 일산 안양 수원 용인 성남 분당 등지에 살고 있는 밤섬 실향민들에게 옛 삶터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여 향수를 달래고 귀향제 행사를 함으로써 내 고장을 사랑하는 애향심을 높여주자는 취지에서 개최되고 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주민들이 거주했던 밤섬은 1968년 한강 개발과 여의도 건설 일환으로 폭파됐다. 2002년부터 시작된 '밤섬 실향민 귀향 행사'를 통해 실향민들은 고향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고 금휘궁(점집) 만신 김금휘는 전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5호 당주무당인 목단 김춘강, 이수자 김금휘씨가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부군당에서 밤섬도당굿 행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5호 당주무당인 목단 김춘강, 이수자 김금휘씨가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부군당에서 밤섬도당굿 행사를 하고 있다.

●밤섬 부군당 도당굿

부군당 역사는 한양 천도 1394년 이전부터였으나, 밤섬 부군당이 1968년 여의도 개발과 함께 마포구 창전동 우산 산중턱으로 옮겨지게 되어 대가 끊겼다. 밤섬부군당에서 펼쳐지는 도당굿은 그 역사성과 전통성 그리고 학술성을 인정받아 2005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되었다. 이에 매년 정월 초이튿날 원주민들이 모여 부군님 할아버지와 부군할머니, 삼불제석, 군웅, 조상 등을 모시고 대동단결과 무병장수 등을 기원하는 큰굿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밤섬도당굿 보유자 목단 김춘강 만신과 악사 보유자 김찬섭, 악사 이수자 김필홍, 그리고 이수자 만신 김금휘 등이 당굿을 계승해 나가고 있다. 당주무당인 김춘강은 서울 종로 내수동의 정통한 무속집안 출신이며 친할머니와 친정어머니는 ‘적설네’라는 별호를 가졌던 큰 만신들이었다. 특히 친할머니는 대궐을 드나들며 큰굿을 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2017 밤섬귀향제는 오는 9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밤섬에서 개최된다. 마포문화원이 주최하고 밤섬보존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망원 보트 선착장 앞에서 집결해 바지선 및 모터보트를 이용하여 밤섬에 도착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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