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윤관 장군묘는 양기가 없는 수맥지…옆에 청송심씨 묘 이장

[일월산인의 풍수기행(5)] 조선 8대명당 윤관 장군묘(尹瓘將軍墓)

2017-09-22 08:42:26
조선 8대 명당으로 손꼽히는 파주 윤관 장군묘.
조선 8대 명당으로 손꼽히는 파주 윤관 장군묘.
파주시 광탄면 분수리에 위치한 윤관 장군묘는 36대까지 발복한다는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로 꼽힌다. 필자는 같은 파주시에 살면서 자주 윤관 장군묘 앞을 지나다니며 한번 돌아보겠다는 생각은 늘 하면서도 이제야 들르게 되었다.

양택(陽宅)이든, 음택(陰宅)이든 몸과 마음이 혼연일체(渾然一體)가 되어 기를 넣어 감정을 해야 한다. 그런데 수맥파장(水脈波長) 때문에 기(氣)를 많이 빼앗기게 되어 하루에 여러 곳을 감정하게 되면 기진맥진(氣盡脈盡)할 때가 많다.

대개 지리법(地理法)은 생기(生氣)를 찾기 위해서는 요즘 건강검진(健康檢診)을 받기 위해 CT, MRI를 촬영하는 것처럼 땅을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땅속을 봐야하기 때문에 어렵고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

가령 가난한 사람의 묘지를 감정할 경우 부(富)를 축적(蓄積)하지 못한 이유를 파악하고 그에게 부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여 이장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현재의 묏자리 근처에 명당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다른 곳을 찾아 옮겨주어야 한다. 대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명당(明堂)의 혈은 물이 모여드는 땅을 찾아야 하고 재산은 있으나 사람이 없는 절손지(絶孫地)에 묘가 있다면 온난(溫暖)한 혈을 찾아주어야 한다.

대지명당(大地明堂)은 귀신(鬼神)이 지키고 있으므로 억지로 구할 수도 없다.

조선 8대명당으로 꼽히는 파평윤씨의 중시조인 윤관 장군묘는 수맥지(水脈地)다.

먼저 수맥지에 앞서 무맥지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명당인 혈은 음맥(陰脈)과 양맥(陽脈)이 만나는 곳을 말하고 무맥지는 수맥인 음맥(여자)과 양기인 양맥(남자)이 없는 곳을 말한다. 수맥인 음맥만 있고 양이 없는 곳을 수맥지(水脈地)라고 한다.

윤관 장군묘는 무맥지가 아닌 수맥만 있고 양기가 없는, 다시 말해 음맥만 있는 묏자리로 감정됐다. 그곳은 혈을 만들기 위한 입수정(入首頂: 명당을 만들기 전 산의 정상부를 일컬음)의 체(體)가 토성(土星)으로, 몸의 형체로 보면 변격(變格) 토체(土體)로 되어 있다. 혈을 만들려면 토생금(土生金)이기 때문에 동그스름한 작은 금성체(金星體)로 기복(起伏)을 하든지 아니면 지현굴곡(之玄屈曲)을 하여야만 명당인 혈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용(龍)의 과협(過峽)이 곧게 내려와(直來) 기를 모을 수가 없는 수맥처(水脈處)로 되어 있는 비혈지(非穴地)로 감정되었다.

용(龍)은 진(眞)이면 협(峽)이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협(峽)이 아름다우면 길지(吉地)를 결작(結作)하지 않는 법이 없다. 협(峽)의 미악(美惡)을 살펴보면 용맥(龍脈)의 길흉(吉凶)과 융결(融訣)의 진위(眞僞)를 미루어서 알 수 있는 것이니 진실로 지리가(地理家)로서 반드시 알아야만 할 비결(秘訣)이다.

혈(穴)을 만들려면 용행과협(龍行過峽)과 질단과협(跌斷過峽: 산맥이 내려오는 과정이 비틀거림을 말함)이 만들어져야만 기맥(氣脈)이 참되게 결작(結作)하여 명당을 만든다. 그런데 변화가 없이 곧게 내려옴으로 인하여 무결작지(無結作地)로 감정됨이 무척이나 아쉬웠다.

윤관 장군묘는 바로 옆에 옥저만두형(玉楮饅頭形)으로 결작하여 혈을 만들었다. 옥저만두형은 사상혈(四象穴: 窩鉗유돌) 가운데 와혈에 해당한다.

그리고 옥저만두형 혈 아래 활와(活窩)로 또 하나의 혈을 만들었는데 진혈은 그냥 살아 남아있는 생자리로 천지신명(天地神明)께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명당은 하늘이 내린다는 것을 생각하며 이 가화지(假花地)인 윤관 장군 묘지를 두고 상하좌우로 청송씸씨(靑松沈氏)의 묘가 여러 곳에 산재하고 있는데 약400년 동안 자리다툼을 해 왔다. 그렇게 재판을 길게 해오던 중 김문수 도지사의 중재로 청송심씨 묘를 윤관 장군묘 왼쪽으로 모두 이장(移葬)해 모셨다.

그런데 청송심씨의 묘 중에 단 한 장의 묘도 혈에 들어간 묘가 없다는 것이다. 분명 누군지는 몰라도 청송심씨 문중에서 풍수지리를 하는 사람을 모셔다 자리를 보고 이장작업을 했을 텐데 마음이 착잡했다.



최승관 일월풍수지리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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