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비경 간직한 대곡천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204)]

2017-11-28 07:58:34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울주군 언양읍 대곡천.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울주군 언양읍 대곡천.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234-1번지에 위치한다. 천전리에서 사연리로 흐르는 대곡천변의 깎아지르는 듯한 절벽 가운데 비교적 면이 고른 지점에 바위그림(岩刻畵)이 새겨져 있다. 대곡리 바위그림은 천전리 바위그림과 함께 1970년 동국대학교 불적조사단이 불교유적의 조사를 위해 이 지역을 답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었다.

1984년 처음으로 바위그림에 대한 내용이 보고서를 통해 총 191점의 형상이 소개되었고, 이후 1998년 탁본내용을 분석하여 25점의 형상이 추가로 소개되었다. 그리고 2000년 울산대학교박물관에 의해 바위그림의 보존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자료채록의 일환으로 실측조사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모두 296점의 형상이 보고되었다.

바위그림이 새겨진 암벽은 셰일계의 암석으로 면이 고른 암벽을 중심으로 형상을 새겼는데 주암면의 너비는 800㎝, 높이는 300㎝ 정도이다. 새겨진 형상은 크게 동물상(動物狀)과 인물상(人物狀), 그리고 도구(道具) 및 내용을 알 수 없는 것으로 나뉜다.

바위그림의 내용은 동물상이 193점으로 고래, 사슴, 돼지, 거북, 조류, 어류 등으로 분류되며, 인물상은 총 14점으로 전신모습이 12점, 얼굴모습이 2점이다. 도구상은 배(船) 5점, 울타리(柵) 2점, 그물(漁網) 2점, 무기류(武器類) 1점 등과 문양이 알 수 없는 것이 총 78점이다.

다양한 종류의 고래와 함께 동물류가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수렵(狩獵)과 어로(漁撈) 활동을 묘사하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울타리가 표현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가축(家畜)을 사육했음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는 수법은 면쪼으기와 선쪼으기 수법 두 가지를 혼용하고 있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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