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도의 관상사설(29)] 자식은 전생에 웬수인가…인중 삐뚤고 윤곽 없으면 자녀 극하는 상

2018-01-09 08:36:00
자녀가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일보다 더 무서운 것은 남도 아닌 부모가 자녀를 원수 대하 듯하고, 매질이나 학대는 물론, 죽음까지 이르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부모가 자식을 전생에 웬수를 대하듯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자녀를 두고 사랑의 결실이니, 나의 분신이니, 2세라는 둥, 씨받이라는 둥, 삶의 보람이라는 둥, 할아버지 할머니의 가장 사랑스런 강아지라는 둥, 즐거운 표현도 많다. 할머니는 필자를 '우리 대통령'이라 부르셨고, 어머니는 손주를 보살피며 최고의 장난감이라 하셨다.

자녀를 웬수처럼 대하는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맘에 들지 않거나, 자신의 욕망을 대신해줄 존재인데 그게 아니라고 생각할 때, 미역국을 먹기도 전에 애 낳은 것이 실수이고 짐이라는 생각뿐일 때다. 아이 때문에 오락할 여유가 없다는 부모라면, 극자의 상(剋子의 相)으로 어김없이 반사회적인 극자식(剋子息)의 상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부모가 자녀의 눈을 다정하게 바라보고 부드럽고 따뜻하게 말한다면 부모자식 간에 전생에 웬수를 대하는 것 같은 일은 사라질 것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부모가 자녀의 눈을 다정하게 바라보고 부드럽고 따뜻하게 말한다면 부모자식 간에 전생에 웬수를 대하는 것 같은 일은 사라질 것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자식을 극하는 상의 모습에는 우울증이나 조울증같은 눈물이나 슬픔의 흔적이 있는 부부는 자녀를 극하니, 부모의 행복관과 정서의 문제다. 인중이 삐뚤고 귀의 윤곽이 없으면 자녀를 극하고 형벌하는 상이다.

산근이 끊어지고 인상파 주름인 현침문이 난잡하면 자녀를 극하고, 눈이 맑지 못하고 눈 주변에 점이나 주름이 난잡하면 자녀에게 좋지 못한 상이다.

또 코에 티끌이 묻은 것 같고, 콧등이 칼등과 같고, 턱이 깨지고, 머리가 낮고, 보행이 갈지(之)자이거나 느리면 자녀를 극하는 상이다.

하지만 무었보다 중요한 상은 언행의 음성상(音聲相)이다. 만약 이리나 호랑이 같은 음성의 상을 보인다면 형극과 살상에 이르는 상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라 할 것이다. 음성은 자녀를 향한 인연의 끈인지라 사랑과 믿음을 전하는 가장 중요한 상이라 할 수 있다.

부모가 자녀를 향한 음성은 아랫입술을 깨물면서 독하게 말해서는 안 되며, 자녀의 말문을 막고 말하지 말며, 흥분하여 경솔하게 말하지 말며, 거짓으로 협박하지 말며, 우울과 비관으로 불쾌하거나 폭력적으로 말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가 자녀의 눈을 다정하게 바라봐주고 부드럽고 따뜻하게 말한다면 부모자식 간에 무슨 걱정이며 문제가 있겠는가!

옆집에서 이리나 맹수의 소리가 나면 경찰에 아동학대인지 살펴보고 신고를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가정문제를 넘어서 학교육과 사회문제가 되지 않겠는가 싶고, 이웃집 아줌마 아저씨도 이웃 부모라면 좋지 않겠는가!



안명석 웅도관상역학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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