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 산당리 성혈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248)]

2018-02-01 08:44:05
경북 고령 산당리 성혈.
경북 고령 산당리 성혈.
고령 산당리 성혈은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산당리에 있는 청동기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바위구멍 유적이다. 바위구멍 유적은 암각화와 함께 소위 ‘성혈(性穴)’이라 불리는 자연 암면에 구멍을 파놓은 유적을 말한다. 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분포하고 있으며, 컵 마크(Cup Mark), 알구멍 등으로 불리고,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근래에는 그 성격에 대해 별자리를 형상화한 것, 혹은 바위나 유적의 신비스러운 힘을 통하여 소원을 성취하려는 주술적 의미가 담긴 것 등으로 보기도 한다. 이는 전통적인 산악과 바위 숭배 사상, 불교의 기복 신앙 차원에서 신이하고 영험한 장소에 남긴 풍요와 다산의 주술적 행위와 관련이 깊다고 한다.

윷판형 바위구멍은 최근 학계의 관심이 증가하여 암각화 연구의 독립적인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의 성과에 의하면 윷판형 바위구멍이 입지한 지역은 크게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 및 기타 권역으로 나누어지며, 특히 경상북도 지역이 전체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지역으로는 고령·포항·안동·익산 지역 등에서 집중적으로 확인되며, 그중에서도 고령 지역이 분포의 밀집성이 높고 숫자도 가장 많은 곳에 속한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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