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자형 이마 선각(線刻)으로 표현한 고령 안화리 암각화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252)]

2018-02-07 08:43:39
고령 안화리 암각화.
고령 안화리 암각화.
고령 안화리 암각화는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안화리에 위치하는 유물산포지(遺物散布地)이다. 유적에서 서남쪽으로 약 3㎞ 떨어진 양전리 앞을 흐르는 회천의 지류인 안림천 상류 강가의 언덕 아래 경사면의 암벽에 새겨졌다. 바위그림(岩刻畵)은 3m 거리를 두고 언덕의 아래와 위 두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아래 쪽 바위면은 110㎝, 높이 90㎝로 모두 네 개의 신상(神像)인 방패(防牌)모양이 가로로 한 줄 새겨져 있는데, 가운데 두 개는 거의 겹쳐져 있다. 바위그림의 형태는 대체로 양전리 암각화의 신상과 비슷한 형태로 이마에 해당되는 부분은 ‘U’자형으로 패어 있으며 주변에 머리카락 모양의 방사선(放射線)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병존한다.

오른쪽 끝에 있는 도형은 마치 연화문(蓮花文) 와당(瓦當)같은 원형의 도형과 겹쳐져 있는데 이곳에는 윤곽선 내부에 원형 또는 원형으로 배열된 작은 점들이 새겨진 것이 많다.

위쪽 수직 바위면은 너비 150㎝, 높이 250㎝로 10여개의 신상이 새겨져 있으며, 일부는 미완성으로 보인다. 형태가 완전한 대표적인 도형을 보면 ‘U’자형 이마를 선각(線刻)으로 표현하였으며 그 아래에 광대뼈 선을 사선으로 새겨 좌우 대칭으로 윤곽선 중심부에 연결시켰다. 전체적으로 양전리의 기본형과 유사하지만 양전리보다 더 양식화된 것으로 보인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오늘 하루가 궁금하십니까? 더보기

빅 데이터의 과학! 더보기

몸에좋은 자연치유의 힘 더보기

  • 안동 수곡리 기도터 암각화 2018.08.17

    안동시에서 영덕 방면으로 21㎞ 정도를 가면 임하댐 건설로 지금은 수몰되어 없어진 수곡리 한들마을을 지나게 된다. 한들마을 위쪽으로는 대형 교량이 가설되어 있고, 마을의 양쪽 산등성이 사이로 500m가량 북쪽으로 들어가면 산등성이 하나를 만나게 된다. 이 산등성...

    자세히보기  
  • 하늘과 마주한 안동 수곡리 기도터 암각화 2018.08.16

    임동면 수곡리 한들마을의 신선바위라 불리는 바위에 새겨진 그림으로 청동기시대 후기 또는 초기 철기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서로 15m, 남북 30m의 큰 바위인데 윗면이 평평하고 우리나라 암각화중에서 특이하게 하늘과 마주한 모습이다. 임하댐이 건설...

    자세히보기  
  • 안동 수곡리 기도터 암각화 2018.08.14

    한국의 암각화는 모두 새겨진 것들이며 한반도의 동남부에 치우쳐서 분포되어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암각화 중 비교적 중요하게 여겨지는 16곳의 유적들 중에서 경남 울산 천전리와 대곡리, 남해 상주리 유적 그리고 전북 남원 대곡리 유적을 제외한 14곳이 모두 경북 ...

    자세히보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