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휘궁(점집) 김금휘의 무속이야기] 음력 설 다음날 열리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5호 무술년 밤섬 부군당제

2018-02-18 11:41:24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5호 밤섬 부군당제가 마포문화원 주최 밤섬 부군당제 보존위원회 주관으로 17일(음력 1월 2일) 오전 11시 마포구 밤섬 부군당에서 개최됐다.

마포문화원장 최병길, 밤섬부군당제보존위원회, 당주무당 김춘강 이수자 김금휘, 하효길 박사, 홍태한 교수 등이 밤섬 부군당제에 참여했다.
마포문화원장 최병길, 밤섬부군당제보존위원회, 당주무당 김춘강 이수자 김금휘, 하효길 박사, 홍태한 교수 등이 밤섬 부군당제에 참여했다.

밤섬 부군당제는 밤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400여 년 전부터 당을 세워 제(祭)를 지내왔다. 1968년 밤섬이 폭파되면서 현재의 자리로 옮겨 제(祭)를 지내오고 있다. 매년 음력 1월 2일 부군당에 모여 부군신에게 제례를 올리며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전통 대동제례다. 지역 주민의 유대강화와 전통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산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5호 밤섬부군당제

조선시대 서울 천도와 함께 배를 만드는 조선공 약 130세대가 밤섬에 정착했다. 주민들은 부군당을 세우고 제를 지내며 한데 뭉치는 등 애향심이 강했다. 삶의 터전이었던 한강을 통해 어장에서 잡은 각종 생선(새우젓, 조기 등)과 염전에서 얻은 소금을 마포 토정로로 운반했다.

또한 강원도(인제, 양양, 영월 등)와 황해도 개성 일대 임진강에서 땔감을 운반하는 교통수단으로 안정운항을 위하여 한강수신을 다스렸다고 한다. 밤섬주민들은 노후된 어선수리와 제작을 업으로 살다가 국가시책에 의해, 부군당과 함께 밤섬이 잘 보이는 와우산 중턱으로 이전했고, 지금도 음력 1월 2일이면 밤섬 도당굿을 매년 지내고 있다.

마을굿인 밤섬 도당굿은 지난 2004년 12월 그 전통성과 예술성이 전승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어,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됐다. 이제 실향민이 된 밤섬주민만의 복을 비는 동네굿이 아니라 서울 시민과 마포의 발전을 위한 굿으로 승화됐다.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5호 밤섬도당굿 이수자인 금휘궁(성남시 분당점집) 김금휘 씨가 도당굿을 하고 있다.


● 밤섬 부군당제(도당굿) 순서

1. 주당물림 : 주당물림이라 하면 굿을 하기 전에 그 터의 살을 풀어내는 행위

2. 유가돌아옴(꽃반) : “굿”을 하기 위해 마을을 돌며 마을의 안녕과 기원 덕담을 하는 것이다.

길군악을 치며, 마음로 내려와서 집집마다 들러 유가를 도는데, 대문 앞에서 문전굿을 치고서, 황덕굿, 성주굿, 지신굿을 치면 주인은 고사반(告祀盤)을 차려 놓는다.

3. 부정거리(상산노랫가락) : 부정은 청정(淸淨) 또는 신성과 대립되는 말로 우리나라 민속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4. 부군님(신장, 대감, 창부) : 부군신은 당신(堂神)이자 마을 수호신인 동신(洞神)으로, 흔히 부군할아버지‧부군할머니로 불린다.

5. 말명, 조상 : 말명은 “당”이 모시고 있는 “말명”을 이야기 하며, 조상은 조상신의 성격을 갖는 신령(마을의 선조)을 뜻한다.

6. 세면(거상음악) 진지공양 : 부군님에게 공양을 올리는 의식으로 연주되는 음악을 일컫는다.

7. 장군님 거성 (별상, 신장, 대감, 텃대감)

장군님 거성 : 높은 신령(장군)을 맞이하여 대접하고 잘 보살펴 달라고 기원하는 거리이다.

별상거리 : 군웅별상은 사도세자, 금성대군을 말하며, 또한 마마신(홍역마마)을 상징하고 있다.

신장거리 : 잡신을 다스려 마을 주민을 해하지 못하도록 기원하는 거리이다.

텃 대감거리 : 도당대감, 살륭대감, 부군당 대감을 청해 위해주며, 마을의 재수와 평온을 기원하는 거리이다.

8. 불사님 : 불사거리 -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과 제석, 칠성 등 모셔서 평온을 기원하는 거리이다.

9. 군웅거리 (활쏜다) : 군웅(장수신)을 모셔 대접하고, 마을과 주민에 잡귀를 물리고 해가 없게 해 달라며 활을(부군을 돌며) 쏘며 전쟁에서 죽은 자나 원혼이 맺혀 죽은 혼백을 달래주는 거리이다.

10. 창부거리 굿에서 한 해 동안 마을과 주민이 무사하게 지내달라는 굿이다.

11. 뒷전거리 : 도당굿의 끝 의식으로 청배했던 모든 신들을 돌려보내며, 온갖 잡귀를 풀어먹이는 것이다.

12. 소지올림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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