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진천동의 거석문화 선돌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288)]

2018-04-04 07:00:00
대구 진천동의 거석문화 선돌.
대구 진천동의 거석문화 선돌.
대구 진천동 선돌은 경북대 박물관이 1997년 발굴조사한 청동기시대 유물로서 대덕산에서 발원하여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진천 천변의 충적대지에 위치한다. 조사 당시에는 고인돌의 덮개돌(上石)로 추정됐으나 발굴조사 과정에서 기단석들이 노출되어 선돌로 밝혀졌다.

이 선돌의 역사·고고학적 중요성이 입증되어 1998년 12월 23일에 사적 제411호로 지정되었다.

선돌의 재질은 화강암이고 크기는 길이 150㎝, 너비 110㎝, 높이 210㎝이다. 선돌 하부에 축조된 기단은 평면형태가 긴네모모양(長方形)이며 전체적인 규모는 길이 20∼25m, 너비 10∼12.5m 정도이다.

기단부는 흘러내린 석재로 보아 본래 7∼8단 정도 쌓아 옛 지표면에서의 높이는 약 70㎝ 내외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선돌의 오른쪽 상부에는 6개의 홈구멍(性穴), 서쪽면 상부에는 동심원무늬가 있다.

기단부와 석축 내부에서는 민무늬토기조각(無文土器片), 젖꼭지모양손잡이(乳狀把手), 붉은간토기(赤色磨硏土器), 흙으로 만든 대롱(土製管) 1점, 숫돌(砥石)과 미완성 석기조각이 출토됐다.

기단 주변에서는 돌널무덤(石棺墓) 5기가 확인됐는데, 대부분 납작한 깬돌(割石)을 세워서 만든 형태이다. 단벽은 모두 납작한 깬돌 1장을 세웠고, 장벽은 여러 매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바닥은 맨 바닥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 4기, 여러 매의 판돌(板石)을 깐 것이 1기(제4호)이다.

돌널의 크기는 제1호 길이 125㎝, 너비 35㎝, 높이 35㎝이고, 제2호 길이 110㎝, 너비 45㎝, 높이 25㎝이며, 제3호 길이 50㎝, 너비 20㎝, 높이 30㎝이다. 돌널은 모두 뚜껑돌(蓋石)이 있으나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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