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암석군에 만들어진 울산 방기리 성혈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302)]

2018-05-03 07:00:00
울산 방기리 성혈은 1997년 10월 9일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됐다. 방기리에 있는 작은 동산 위 1630㎡의 면적에 화강암류의 자연석들이 흩어져 있는데 이 암석들 위에 적게는 10∼30여 개의 알들이 조각되어 있다.

조각은 알을 반으로 잘라놓은 모양이며 크기는 지름 5~15cm, 깊이 3~10cm이다. 천전리 각석 및 반구대 암각화(바위그림)와 같은 시대의 유적으로 생각되며, 약 500m 거리에 있는 청동기시대 또는 철기시대의 신평리 유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알바위는 고대 암각유적의 하나로 알터, 성혈 등으로도 불리는데 생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고대인들의 민속신앙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알바위는 보통 고인돌의 상석에 새겨져 있는데 이곳은 자연암석군에 만들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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