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선 새김 방식으로 제작된 상주 물량리 암각화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310)]

2018-05-18 07:00:00
상주 물량리 암각화
상주 물량리 암각화
상주 물량리 암각화는 경북 상주시 낙동면 물량리 낙동강변에 선사시대에 만들어진 인물 암각화다. 그동안 발견된 국내 암각화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유형의 인물과 인면(사람의 얼굴)이 중심 소재라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암각화에는 동물이나 추상적인 문양이 새겨진 경우가 전부였다.

물량리 암각화는 북쪽을 바라보는 강변 수직 바위절벽의 중심바위 가로·세로 1125×320cm 크기의 암벽에 새겨진 것으로, 9점의 인면과 2점의 인물상 등 모두 11점의 암각화가 조사됐다. 암각된 두 인물은 각각 74×128cm와 104×173cm 크기로서, 이러한 크기의 인물 암각화는 그동안 조사된 국내 암각화중 단일 암각화로는 최대치의 것으로 거친 선 새김 방식으로 제작됐다.

혈처자리는 쉽게 보이지 않으나 우측 산기슭에서 강변으로 내려오는 직벽의 암반이 있으며 좌우 청룡백호의 암반이 직벽의 암각화 바위를 감싸고 있으면서 파구쪽에도 좌·우 전순바위가 잘 감싸주고 있다. 선사시대 기도처로서 활용된 곳으로 중심바위는 우선입수룡으로 들어와 좌선국으로 이뤄진 기도처로 볼 수 있는 곳이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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