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휘궁(점집) 김금휘의 무속이야기] 동해안지역 미친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행했던 ‘광인굿’

2018-07-06 17:53:19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5호 마포 밤섬부군당도당굿 이수자 만신 김금휘가 서울 종로 인왕산 국사당에서 굿을 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5호 마포 밤섬부군당도당굿 이수자 만신 김금휘가 서울 종로 인왕산 국사당에서 굿을 하고 있다.
● 미친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행했던 ‘광인굿’

‘광인굿’은 동해안 중부 지역에서 광인(狂人), 즉 미친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행하는 무속제의다. 인간은 재화(災禍)를 면하고 복을 얻기 위하여 신에게 제사하고 기원한다. 세상의 모든 인간에게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신의 뜻에 의하여 좌우되고, 질병이나 사망 등의 불행이 초래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은 신을 위하고 달래거나 막고 쫓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하게 된다.

대부분의 굿은 공물을 접대해 귀신을 환대하고 공경함으로써 노여움을 풀고 스스로 물러나게 하는 방법을 택한다. 그러나 귀신이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물질이나 색채•냄새 등 주력으로 귀신을 쫓거나 칼•낫•도끼•완력 등 물리적 위협을 가해 축귀(逐鬼)하는 방법도 있다.

가시가 돋친 엄나무 가지를 대문에 걸어두거나, 경면주사(鏡面朱砂)로 부적을 써서 잡귀를 예방한다. 복숭아나무도 잡귀를 쫓는 주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동도지(東桃枝), 즉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나무 가지는 잡귀를 쫓고 액을 막는 데 사용한다.

복숭아나무로 귀신을 쫓는 것은 중국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남조(南朝) 송(宋)의 범엽(范曄, 398~445)이 편찬한 『후한서(後漢書)』의 기록에도 나타난다. 복숭아 가지로 열병 환자의 침소를 휘둘러 악귀를 퇴산시키고 병을 낫도록 했다. 또한 복숭아나무 가지 주부(呪符)를 문 앞에 걸어 놓아 악귀가 접근하지 못하게 했고, 복숭아나무 가지를 꺾어 분묘(墳墓) 선정지나 건축 예정지에 꽂아 놓아 악귀를 퇴치하였다.

조선 순조 때 한양의 풍속을 기록한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 의하면 섣달 그믐밤(除夕)에 관상감에서는 대궐 뜰에 귀신을 쫓는 의식인 대나(大儺) 행사를 할 때 악공 10명이 복숭아나무로 만든 귀신 쫓는 부적인 도열(桃茢)을 잡고 따르는 내용이 있다. 동해안에서 행해지는 광인굿은 귀신을 달래기보다 위협을 가하여 쫓는 방법을 통해 축귀하는 굿이다. 현재는 정신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굿을 하기보다 병원의 치료를 받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광인굿(가진축구)은 거의 연행되지 않는다고 금휘궁(점집) 김금휘 만신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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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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