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만 발견되는 방패형 암각화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334)]

2018-07-20 09:10:00
영주 가흥동 암각화
영주 가흥동 암각화
영주시 가흥동 암각화는 마애삼존불상이 조성된 암반의 아래쪽 수직벽에 새겨져 있다. 이 수직벽에 새겨진 암각화의 크기는 높이 1∼1.5m, 넓이 4.5m이다. 암각화에 새겨진 문양은 3~5개의 횡선으로 연결시켜 상하가 넓어지고 가운데가 좁아지는 모양이다. 이런 문양은 바위 수직면을 따라 옆으로 단독 또는 연속하여 11개가 새겨져 있다. 암각은 선을 쪼아서 굵은 선으로 표현하는 수법을 사용하였다.

한국형 암각화로 불리는 방패형 암각화는 국내에서만 발견되는 ‘한국식 암각화’로 꼽힌다. 한반도에서 발견된 선사 암각화 유적의 절반 이상이 이와 같은 형태의 암각화들이다. 방패형 암각화는 남부지방, 특히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전남지역에서도 발견됐다. 영일만 일대와 경주의 석장동, 영천 보성리, 고령 양전리, 남원 대곡리, 고령 안림장터, 영주 가흥동, 경주 안심리 암각화가 그것이다.

방패형 암각화에 대한 해석은 학자들마다 각기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세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방패무늬(防牌紋)나 패형(牌形)설, 둘째 사람의 얼굴(神面)이나 가면(假面)설, 셋째 석검의 손잡이 부분을 지칭하는 검파식(劍把式)설 등이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오늘 하루가 궁금하십니까? 더보기

빅 데이터의 과학! 더보기

몸에좋은 자연치유의 힘 더보기

  • 하늘과 마주한 안동 수곡리 기도터 암각화 2018.08.16

    임동면 수곡리 한들마을의 신선바위라 불리는 바위에 새겨진 그림으로 청동기시대 후기 또는 초기 철기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서로 15m, 남북 30m의 큰 바위인데 윗면이 평평하고 우리나라 암각화중에서 특이하게 하늘과 마주한 모습이다. 임하댐이 건설...

    자세히보기  
  • 안동 수곡리 기도터 암각화 2018.08.14

    한국의 암각화는 모두 새겨진 것들이며 한반도의 동남부에 치우쳐서 분포되어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암각화 중 비교적 중요하게 여겨지는 16곳의 유적들 중에서 경남 울산 천전리와 대곡리, 남해 상주리 유적 그리고 전북 남원 대곡리 유적을 제외한 14곳이 모두 경북 ...

    자세히보기  
  • 윷판바위 안동 수곡리 암각화 2018.08.13

    작은 원형 홈들을 둥글게 배열한 윷판형 암각화이다. 지름은 20㎝정도로 홈의 배치 상태는 윷놀이에 사용하는 말판과 완전히 일치한다. 이런 형태의 암각화를 보통 '윷판바위'로 부른다. 윷판바위는 일반적으로 산 중턱의 바위나 산꼭대기 같이 의식을 행하기에 좋은 곳...

    자세히보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