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된' 안동 임동면 수곡리의 암각화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344)]

2018-08-06 12:39:22
안동 수곡리 암각화
안동 수곡리 암각화
안동에서 영덕을 향해 동쪽으로 21㎞쯤 가면 지금은 수몰되어 없어진 임동면 수곡리 한들마을을 지나게 된다. 현재 임하댐으로 수몰된 마을 위로는 대량 교량이 가설되었다. 다리가 걸린 양쪽 산 능선 사이로 500m 가량 북쪽으로 들어가면 능선 하나가 정남향으로 내려와 평지로 가라앉아 있다. 이 능선의 양쪽으로는 마치 청룡과 백호가 호위하듯이 두 능선이 길게 내려와 중심 능선을 감싼다. 중심의 산줄기는 골짜기 바닥에서 50m 가량 올라가서 일단 경사를 죽이고 평탄한 능선을 만들어서 지금은 없어진 산 아래 마을에서 보면 이곳이 산봉우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곳에는 동서 15m, 남북 30m 가량의 큰 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데 옛날부터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신선바위로 알려져 있었다. 바위 위에는 말굽 모양이나 윷판 모양의 그림 그리고 크고 작은 구멍이 많이 있다.

바위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유적 바로 밑으로 임하댐의 물이 들어와 있으며 좌우에서 남으로 뻗어 내려간 능선이 약 1㎞ 앞에서 끝나고 그 건너로 넓은 임하호의 수면이 펼쳐져 있다. 그러나 임하댐이 건설되기 전에는 유적의 바로 앞으로 양쪽으로 흘러내린 물이 모여 작은 줄기를 이루고 그것이 다시 대곡천에 합류되는 모습이 내려다보였으며 멀리 수곡리 앞의 넓은 들도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었다. 유적의 뒤에는 350m 정도의 높은 산줄기가 막아 서있고 그 너머로는 안동시 임동면의 마리, 사월리 등 안동댐 주변 마을로 통한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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