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적당히 불어와 기운이 공급되는 광화문

[주역과 그 인생의 신비(60)]

2015-11-02 06:54:15
1900년대의 광화문
1900년대의 광화문
누구나 잘 아는 광화문 사거리를 봅시다.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서 있는 곳의 뒤쪽으로는 멀리 북한산이 있어 기운이 서서히 약하게 흘러내려 옵니다. 괘상으로는 (풍지관)으로서 동중정(動中靜)이란 뜻이 있습니다. 이는 기운은 통하지만 거칠지 않고 평화롭다는 뜻이지요. 황량한 들판과는 대조적입니다. 들판은 바람이 휘몰아치는 곳으로 휴식이 없습니다. 광화문은 바람이 적당히 불어와 기운이 공급되지만 혼란스럽지는 않다는 것이지요.

서쪽으로 약간 높아지는 듯 하다가 완만하게 내리막길입니다. 이는 서대문 쪽보다 지대가 높아 광화문 근방이 들려져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은 지대가 현저히 높아 아래를 내려다보는 경우입니다. 즉, 경사가 급하거나 많이 낮은 경우를 말하는 것이지요. 광화문 정면 즉 남쪽으로는 평평하게 이어지다가 서울역 쪽은 내리막길입니다. 이는 다소 경사가 급한 편인데, 서울역 쪽에서 보면 광화문은 낮은 언덕 위가 됩니다.

괘상으로는 (지풍승)입니다. 이 괘상에 해당하는 땅은 제법 넓어야 합니다. 언덕 위라도 그곳이 좁은 땅이면 이 아니라 가 됩니다. 의 뜻을 살펴보지요. 이는 살아있는 땅이라는 뜻입니다. 활발한 곳이라는 뜻도 있지요. 또한 부드럽다는 뜻도 있고 고귀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이런 곳이 왕궁이 들어설 곳에 해당됩니다.

광화문은 멀리 한강이 흐르는바, 이는 흩어지는 기운입니다. 하지만 남산이 막아서 있어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는 (산천대축, 山天大畜)입니다. 이 괘상은 기운이 축적된다는 뜻인바, 광화문은 서쪽으로부터 받들려지고 북쪽에서 기운이 내려오고, 남쪽은 막아줍니다.

동쪽으로는 소통의 뜻이 있습니다. 게다가 기운의 손실을 막아주기 위해 동대문이 있습니다. 동대문은 천하의 위대한 건축물입니다. 광화문의 기운은 동쪽으로 약하게 흘러나갑니다. 동대문은 그 기운을 막아주어서 종로 일대의 운을 일으킵니다.

기운은 하늘로부터 시작하여 빛으로 또는 바람으로 땅을 향해 돌아옵니다. 때로는 비를 통해 하늘의 기운이 내려오기도 하지요. 지금 논의하고 있는 무덤은 비가 많이 와도 물에 잠기지 않습니다. 소통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입니다. ☴은 기운이 흘러들어오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흘러나가는 것도 ☴입니다. 기운이란 와서 생기를 주고는 떠나야 하는 것입니다.

초운 김승호 주역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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