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은 사람 성격에 직접 영향 끼쳐

[주역과 그 인생의 신비(73)]

2015-12-31 06:55:28
홍수와 현대의 거대한 건축공사가 주변 일대의 지세를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역의 풍수 자체가 바뀌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일은 현대에 와서 아주 흔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거대한 댐 공사가 바로 좋은 예입니다. 오늘날 큰 댐은 산세 자체를 바꾸어 놓고 주변 일대에 사는 사람의 풍수에 따른 운명을 바꾸어 놓습니다. 산 주변의 아파트 단지 조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인간은 땅의 위력을 잠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땅의 변형과 인간의 운명에 대해서는 뒤에 가서 상세히 다룰 것입니다. 여기서는 예로 든 땅을 좀더 설명하겠습니다.

어느 날은 단체로 그곳에 갔다가 여러명이 죽음을 당할 뻔 했습니다. 큰 비가 와서 또 다시 홍수가 났던 것입니다. 물길이 바뀌어 상류의 물살은 천인장의 아랫마당에 들이닥쳤고 이로 인해 마당이 쩍 갈라지면서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땅이 떨어져 나간 것이지요.

실제로 그 산장의 주인은 나쁜 일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물길이 달라져 산장의 입구에 있는 넓직한 마당은 세월이 갈수록 침식되어 아주 없어질 판이었습니다. 이는 다리로 이어지는 앞 도로가 결국 끊어져 없어진다는 뜻이었지요. 물론 그보다 먼저 산장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없어지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정선군에서는 대대적인 예산을 들여 물길을 잡고 도로의 소실을 막는 방벽을 세울 필요가 생겼습니다. 방벽 공사는 다리의 규모 때문에 부득이 높게 이루어질 수 밖에 없어지요. 결국 거대한 물막이 방벽이 만들어지고 그로 인해 산장 입구 앞마당은 평평해지고 넓어지고 단단해졌습니다.

댐 건설은 인위적인 자연 변형으로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의 운명까지 바꾸게 된다.
댐 건설은 인위적인 자연 변형으로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의 운명까지 바꾸게 된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예전에는 도로만이 산장을 받쳐 주었는데 지금은 거대한 다리가 산장을 받들어주는 자세가 된 것입니다. 정자는 너무 큰 다리의 기운을 상쇄시켜 주어 산장은 최적의 상태가 되었지요. 정자는 정선군에서 가장 큰 것인데, 그곳에 오르면 누구나 마음이 크게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한번 가보면 크게 견문을 넓힐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건축물이 자연을 지배할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이런 예도 있는 만큼 땅을 가꿀 때는 풍수 상황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입니다.

산장은 이후 더욱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산장 좌측 아래쪽 터는 좁았고 경사마저 있었는데 여기에 축대를 쌓고 터를 넓혔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자그마한 건물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건물은 비록 자그마한 것이었지만 뒷산에서 내려오는 기운을 고스란히 다 받아낼 수 있었고 산장 본 건물을 받쳐주고 있었습니다.

총체적으로 보면 산장은 배산임수(背山臨水)에 우백호인 정자가 있고 좌청룡인 신농서원(새로 지은 건물 이름)이 있어서 최적의 조건을 다 갖춘 셈입니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산장 입구 앞마당 밖으로 큼직한 대문을 만들었는데, 이로 인해 앞마당은 ☴에서 ☱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벌판이 아늑한 뜰안으로 바뀌었다는 뜻입니다. 대문이란 원래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옛날 양반집이나 고궁은 모두 그런 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는 대문의 풍수인데, 나중에 상세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제 다른 곳으로 가보겠습니다만, 잠시 사람 얘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자연의 섭리는 땅이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사람의 성품도 중요하므로 막간을 이용해 사람의 성품을 다루려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땅을 볼 때 사람을 생각하고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이 사는 땅을 함께 생각하는 방식을 익혀두면 좋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성격이 몹시 급해 우물에 가서 숭늉 찾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 많이 보시지요? 이런 사람과 함께 밥을 먹으면 체할 수도 있습니다. 성격 급한 사람은 그 때문에 인생에 있어 이익을 보는 수도 있고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 문제는 쉽게 얘기할 수는 없으나 가령 성격이 급해서 운명이 꼬여 있는 사람을 상정해 봅시다. 이런 사람은 성격을 가라 앉히고 차분해질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땅이란 것은 사람의 성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존재입니다. 만약 성격 급한 사람이 어떤 땅을 택해서 사는데 그 땅이 마침 성격을 급하게 만드는 땅이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여기서 그런 땅이 대체 어떤 땅이냐는 잠시 잊어버리십시오. 땅을 판정하는 전문가가 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기서는 차분히 땅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운 김승호 주역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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